너도밤나무 집의 수수께끼

조진태 번역 | 이페이지 | 2017년 09월 22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전자책 정가 2,900원

판매가 2,900원

도서소개

홈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헌터 양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모두 말씀드리겠어요. 처음에 역에 도착하니까 루캐슬 씨가 마중을 나와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루캐슬 씨의 마차를 타고 너도밤나무 집으로 갔습니다.

루캐슬 씨의 너도밤나무 집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물론 그 저택은 오래 되고 낡았습니다만 주위가 모두 너도밤나무 숲이기 때문인지 매우 경치가 좋았어요.

루캐슬 씨는 저녁때가 되어서야 제프로 부인과 아들을 만나게 해주셨어요.

부인은 말이 없고 얼굴이 창백했으며 루캐슬 씨보다는 훨씬 나이가 어려 보였어 요. 루캐슬 씨는 50살 정도되어 보였는데, 부인은 아직 30살도 안된 것 같았어요.

두 분은 약 7년전에 결혼을 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루캐슬 씨는 전 부인과의 사이에 따님 한 분을 두셨다고 하더군요. 그 따님은 앨리스라고 하는데 지금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살고 있다고 해요.

루캐슬 씨는 그 앨리스 양 때문에 지금 부인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가 가끔 있다고 저에게 살짝 말해 주더군요. 제가 보기에 루캐슬 부인은 나이에 비해 무척 점잖기는 했지만, 어딘지 좀 차가운 사람 같았어요. 그러나 루캐슬 씨와 아들에게는 매우 다정하게 대해 주더군요."

"그 밖의 가족들은?"

하고 홈즈가 물었다.

"하인 부부가 있어요. 하인은 별명이 호랑이라고 할 정도로 성격이 매우 거칠어요. 그런데다가 항상 술냄새를 풍기고 다녔어요.

그의 아내는 성격이 조금 까다롭지만 힘이 무척 센 여자에요. 루캐슬 부인이 불러도 제대로 대답조차 하지 않을 만큼 무뚝뚝한 여자에요. 이 하인 부부는 제 마음에 별로 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저는 대게 그 집 아이의 방이나 제 방에서 지냈기 때문에, 그 하인 부부와 만나는 일은 거의 없었어요. 아이 방과 제 방은 건물 맨 끝에 나란히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드나들지 않았어요.

도착한 날부터 이틀 동안은 아무 일 없이 잘 지냈어요. 그런데 사흘째 되는 날 아침이었어요. 저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잠시 소파에 앉아 있었어요. 그때, 루캐슬 부인이 2층에서 내려오더니 루캐슬 씨에게 뭐라고 귓속말을 하시더군요.

그러자 루캐슬 씨는,

'응, 알았어.'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고는..

'헌터 양, 소중한 머리카락을 짧게 깎도록 부탁한데다가 또 변덕스러운 요청을 하게 되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당신 방에 옷을 준비해 두었으니 그 옷으로 갈아입었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말씀하셨어요.

저자소개

조진태
언론인, 작가
JDA 뉴스 편집장, 구민군출판 대표작가

목차소개

1. 기묘한 약속
2. 이상한 사건들
3. 비밀의 방
4. 개에게 물리다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