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청보리 일렁이던 고향 풍경
원두막 - 아이들과 함께 사라져 가다
섶다리 - 강마을 사람들의 유일한 통로
대장간 - 화덕 있던 자리엔 찬바람만
보리밭 - 풀수록 신나는 추억보따리
돌담 - 빈터엔 잡초만 무성하고
초가집 - 가슴에 펄럭이는 고향의 깃발
장독대 - 끝내 지켜 내던 가문의 상징
물레방아 - 밤이면 남몰래 나누던 사랑
다랑논 - 풀밭으로 남은 민초들의 꿈
담배막 - 농부들의 가슴으로 스러지다
죽방렴 - "놓쳐도 그만"…… 상생의 어로
염전 - 염부의 땀이 흰 꽃으로 피다
연탄·등잔, 그 따뜻한 기억
달동네 - 눈물 속에 핀 개망초 한 송이
고무신 - 적수가 없었던 '국민 신발'
시민아파트 - 유년기 어머니 품처럼 포근한
연탄 - 고난을 함께해 온 '검은 보석'
등잔 - 세월 가도 불빛만은 가슴에
손재봉틀 - 어머니의 한숨 타고 다르르~
괘종시계 - 박제가 된 할아버지의 시간
도시락 - 추억이 보리알처럼 박혀 있는
사진사 - 카메라가 있어 행복했던 날들
이발사 - 세월이 앗아간 게 청춘뿐이랴
술도가·서낭당이 있던 자리
전통혼례 - 얼싸 좋다~ 갑순이 시집가네
전통장례 - 마지막 유월장(踰月葬)을 보다
서커스 - 줄 위 재담에 온갖 시름 '훌훌'
줄타기 - 그 겨울, 한 아이가 흘린 눈물
서낭당 - 마을을 보듬고 지키던 수호신
굿 - 땅의 메시지를 하늘에 전하고
키질 - 어머니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
술도가 - 사랑 받던 국민주(酒)의 산실
완행열차와 간이역의 추억
완행열차 - 기쁨과 아픔을 품고 달리던
간이역 - 차창 밖, 그 풍경은 어디 갔나
풍금 - 선생님은 음악 시간이 싫었다
분교 - 빈 운동장의 운동화 한 켤레
그네 - 흰 구름 안고 하늘로 풍덩!
구멍가게 - 세월이 할퀴고 간 동네사랑방
옛날극장 - 껌 팔던 아이마저 떠난 뒤
똥개 - 눈물도 웃음도 함께했던
달걀꾸러미 - 잊지 못할 어느 아낙의 선물
내원마을 - 억새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