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망의 연인’, ‘피버(FEVER)’를 잇는
마피아 3부작의 결정판! ‘Dry Rose’.
레드마피아에게 가족을 모두 잃은 후
미몬드 정신병원에 갇힌 채 겁탈과 폭력 속에서 살아가던 린.
그녀에게 에드워드는 한 줄기 구원 같은 남자였다.
“이곳을 나가면 양철통에 제라늄이 피는 집에서, 우리 살아가자.”
하지만 어느 날, 에드워드는 발길을 끊고 린은 고통 속에서 몸부림친다.
한편, 에드워드의 쌍둥이 형이자 살바토레 패밀리의 중심 자카리는
동생의 주검을 수습하기 위해 미몬드를 찾고
그곳에서 형제의 연인이었던 린과 조우하게 되는데…….
“사랑해, 에드. 제발, 이제 뭐든지 다 할 테니까. 가지 마.”
“가지 않아. 린…… 우린 영원히 함께야.”
더 이상 그 누구도 자신을 해치지 않는 안온한 방에서,
그녀는 달라진 제 연인을 손끝으로 더듬으며 떠오르는 의문을 애써 덮는다.
“……변하지 않은 거지? 그대로, 그대로 에드인 거지?”
신분을 감추고 살아가는 남자와
신분을 드러낼 수 없었던 여자의 엇갈린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