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6·25전쟁에서 겪은 실화를 아들이 정리한 책이다. 북한에서 출생한 주인공은 해방을 겪으며 공산주의체제 아래에서 중학교를 퇴학당하고, 원치 않게 인민군에 징집당하는 등 참혹한 북한 사회를 경험하였다. 두 번의 징집과 두 번의 탈출 끝에 아버지는 가족들과 함께 남한으로 피난을 나온다.
그러나 그 후에도 아버지는 가슴 아픈 이별을 겪고, 11명 대가족의 가장으로 살아가야 했다. 한번도 마음 편하지 못했던 아버지를 위해 이 책을 기획한 아들은 이 책으로 아버지가 겪었던 고통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