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칠고 험한 세상, 목표와 열정만으로 버틴다!
매순간 참 열심히 살고 있지만, 여전히 삶은 팍팍하기만 하다.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고된 일을 하고, 어쩌다 문득 내 자신을 돌아보면 아무 것도 이뤄놓은 것이 없다는 생각에 허탈한 마음이 가득하다.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저자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힘내라는 말, 모든 것이 잘 될 거라는 격려와 희망은 이제 공허하게 들리기까지 한다.
여러 번의 사업 실패로 인해 수없이 좌절하고 절망했지만, 저자는 포기하지 않았다. 지금도 성공이란 말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은 여전히 밝고 평온하다.
꿈이 있는 삶은 아름답다고 했던가. 저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며 시련을 극복했고,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삶을 살고 있다.
손끝에는 항상 기름때가 묻어있고, 하루 종일 노트북을 수리하고 배달하는 일에 정신이 없지만 저자는 오늘도 자신의 삶을 원망하거나 세상을 향해 분통을 터뜨리지 않는다.
주어진 삶의 환경과 조건을 탓하지 않고 자기만의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진지한 삶의 모습을 읽으면서, 많은 독자들이 다시 한 번 일어설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 “힘든 시간을 견디고 행복을 찾은 나의 이야기가 당신에게 힘이 되기를!”
매일 세 가지의 일을 해내야 하는 고단한 삶 속에서 감동과 슬픔, 환희와 분노, 좌절과 패배 그리고 용기와 희망 등을 전하고 싶었다. 내 삶의 진실을 찾고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하루에 옷을 세 번 갈아입는다. 노트북 수리실에 있을 때는 깔끔하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컴퓨터 수리 대행 시에는 양복에 넥타이 차림으로, 그리고 밤에는 배달 복장으로 갈아입는다. 놀랍게도 옷차림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는다. 인정받는 기술자의 삶과 때로는 모멸감을 느낄 정도의 비루한 삶을 하루에도 몇 번씩 번갈아가며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는 한 달에 천만 원 단위의 계모임을 하고, 누군가는 몇 십 억짜리 차를 타고, 누군가는 닭이 알을 까듯이 돈을 낳는다. 나도 한때는 외제차도 끌고 다녔고 호텔도 내 집처럼 들락거렸다. 하지만 지금은 밤낮 모르고 일만 해야 하는 빠듯한 삶을 살고 있다.
내가 살아온 삶의 경험을 나누고 싶다. 세상에는 이런 삶도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서로 힘을 주고받고 싶다.
▶ 본문 속으로
세상이 얼마나 좁으면 나 하나 앉을 곳조차 없구나!’ 생각마저 들었다. 두렵고 힘들었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 아직 시작도 못했는데 힘들다고 포기하면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포기하면 인생도 끝이라고 생각했다._21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고, 아무리 힘든 과정이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았으면 한다. 포기하는 순간 모든 것이 ‘0’부터 시작이다. 시작의 결과는 끝이고 그 반대는 포기다._29
기술은 배우는 것은 입문 3년, 기교 3년, 출도 3년이란 말이 있다. 아무리 쉬운 영역의 기술이라 해도 몇 년의 기간이 있어야 한다. 그만큼 어느 한 영역에서 전문가가 된다는 것이 어렵다._36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수리가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장비가 아무리 좋아도 수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수리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고 정성으로 하는 것이다._44
꿈이 있다고 해서 희망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희망이 있다고 해서 꿈이 실현되는 것도 아니다. 꿈을 향한 행동이 실행할 때 희망이 목표가 되어 행동이 실행할 때 꿈이 실현되는 작은 시작이다._47
삶의 중심에 ‘나’가 핵심이고, ‘나’가 주인공이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삶이란 무엇인가?’ 한번쯤이라도 생각을 해보게 된다.’_48p
지식의 원천은 책에서 나온다, 글쓰기로 누군가에게 작은 배려, 작은 이해, 작은 힘이 된다면 더 좋을 것이 없겠다. 이것이 내가 바라는 바다._56
사실 새벽밖에 시간이 없어서 글을 쓴다. 글을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을 알아가고 싶고, 마음의 응어리를 표현하기 위함이다._63
가끔은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고, 무거운 짐을 훨훨 털어버리고 분노도 좌절도 아픔도 없는 세상에 가고 싶을 때도 있다._64
늙어가는 줄도 모르고 살아왔다. 힘들다고 내색도 하지 못하고 살아왔다. 무엇을 위한 삶인가? 누구를 위한 삶인가? 거울을 볼 때 마다 자괴감이 나를 억누른다._68
글을 쓰면서 나를 사랑할 줄 알게 되었고 나의 소중함을 알았다. 포용과 나눔을 알게 되었고 나의 삶의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글쓰기는 계속할 것이다._70
글쓰기에 절망을 쓰면 절망이 되고 희망을 쓰면 희망이 된다. 글쓰기에 자신을 쓰면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_71
남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올인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집착하지 말자._91
겨울철 음식 배달은 목숨을 도로 위 바닥에 내놓고 달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거대한 얼음 바위 위에 죽음을 기다리는 느낌이다. 차가운 바람이 안전모와 얼굴 피부 사이에 스칠 때는 칼로 살을 오리는 듯한 아픔이 오고 찬바람을 맞는 눈에는 이슬이 맺혀 앞을 가린다._94
인생이 별 것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어떤 말도 필요 없고, 어떤 욕심도 없고, 어떤 생각도 없었고, 그토록 원망도 많았던 것도 그토록 살겠다고 욕심을 부린 것도, 그토록 많았던 애증도 머릿속에는 없었다. 그냥 살아 있다는 것만 알았을 뿐이다._99
생명의 소중함, 인생의 소중함, 자신을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함을 깨달을 때 다시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데 많은 시간을 낭비했음을 깨달았다._126
살면서 남을 미워하면 본인도 미움을 받게 되고, 살면서 인간을 비교하면 본인도 불행해 진다._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