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길을 걷던 기준, 그에게 단번에 빠져든 단비. 첫 만남, 그리고 4년의 세월이 흘러 재회. 그들은 3개월 뒤 결혼했다. 결혼은 곧 행복의 시작이라 믿었고, 자신의 업무가 바쁘다는 것을 빼면 그들의 모든 것은 완벽했다. 그런데 갑자기 기준에게 찾아온 단비의 일방적 이혼 요구는 이 모든 것을 뒤흔들어 놓고 그녀는 미국으로 떠나버리는데……. 이혼 요구를 받아 들일 수 없던 기준은 2년 반이라는 시간을 복수를 위해 기다리고 마침내 그들은 재회하게 된다. 단비를 보낼 수 없는 기준, 기준을 받아들일 수 없는 단비, 그들의 사랑은 파국을 향해 치닫고……. 마침내 이혼 도장을 찍는 그 날, 기준의 단비를 향한 사랑이 다시 시작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