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실패자

독문학과 정치학, 경제학을 공부하고 유명 잡지사 수석 기자로 일했던 저자는, 자신의 삶이 출세에 대한 환상으로 일그러졌었다는 걸 깨닫고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프리랜서 언론인 겸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책의 내용처럼 성공 콤플렉스를 벗어던지고, 업무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행복한 삶’을 ‘실천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이미 성공했거나 성공에 매달려 자기 자신을 포기해 버린 사람들을 조롱하며 자기 자신의 자유를 찾을 것을 주장하는 행복한 실패 지침서, 찜찜한 타협과 이름뿐인 안정에서 당당하게 벗어난 Lucky Loser의 유쾌한 실패 전략서. 저자가 추구하는 삶의 목표는 기존의 가치를 뒤엎는다. 그는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끊임없이 스스로를 괴롭히는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인생 전반에 걸쳐 실패할 것을 권유한다. 성공 대신 행복한 삶을 택하라고 충고하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방편으로 데이트에서 확실하게 딱지맞는 법을 제시해 주고, 성공한 유명 인사들의 실체를 밝히며 절대 본받지 말라고 당부한다. 또, 간발의 차이로 성공과 출세를 비켜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그들의 편안한 삶을 옹호하는 비타민 같은 재치와 폭소, 그리고 행복한 성공 탈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