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은 있는데, 서균이가 걸리는 겁니까? 아니면, 나를 둘러 싼 모든 것들이 걸리는 겁니까?
-사랑을 믿지 않던 남자, 승조.
제대로 임자 만났다!
“제가 비록 7년이나 사귄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애 딸린 남자에게 관심 있어 한다는 건 여러모로 말이 안 되잖아요?”
-사귀던 남자에게 배신당한 후 찾아온 강렬함에 난감해하는 여자, 난아.
그런데 왜 하필 애 딸린 이혼남?
“우리 사이에 ‘하지만’이라는 단어가 낄만한 자리를 처음부터 만들지는 않았으니까.”
-동정도 사랑임을 모르는 남자, 서균.
“저 남자를 잠시 힘들게 할 수는 있어도, 내 것으로 만들 수는 없으니까.”
-매번 사랑에 상처 받는 여자, 진희.
네 사람의 엇갈린 인연이 운명의 소용돌이를 맞아 휘청거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