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간섭 부담스러운 사랑
거절 이유를 말해주세요
경계 경계가 어떻습니까?
골목 당신은 무섭고 저는 죄송하고
공감 점점 퇴화해가는, 인간의 고귀한 본성
공짜 세상에 공짜는 없다
기다림 봄을 맞는 우리의 자세
까치밥 아저씨가 남겨놓은 마음
꿈 꿈도 조작할 수 있을까요?
내일 그래도 내일이 있다
냉장고 망각 저장고
눈물 남 몰래 흐르는
눈치 나무 빠르거나 혹은 없거나
데이트 함께 걸어요
도넛 토요일 아침의 달콤한 위로
독서 천사가 주는 말을 발견하는 일
두근두근 초심자의 행운
뒤주 부모의 기대와 욕심
마스크 나를 격리하거나 세상을 격리하거나
말씀 높낮이 자동조절
맛 먹지 않은 음식에 있다
매너 매너가 인간을 만든다
맥거핀 새벽 1시에 온다는 후배
문자 먼 그대
뮤즈 폴록에서 온 남자
바람 어쩌면 응원
반말 본말이 전도된 말
반응 그의 부재가 그의 존재를 무섭게 만든다
복수 허무의 것
불빛 기다리는 마음
사랑 그 사람에 의해 죽을 수도 있는 것
사주 집에는 기둥이 아니라 사람이 산다
생각 태초에 생각이 있었다
선물 주고받는 행위
설거지 단순한 일의 복잡함
수 수는 모든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박 뜨뜻한 마음 한 덩이
수첩 감추고 싶은
스마트폰 외뇌, 무의식, 주인, 그리고 나
아버지 자식과 죽음 사이
아지트 물 속의 달
알다 사실은 모른다
어머니 다 부를 수 없는 이름
엄지발가락 첫 문장을 쓰는 일은 엄지발가락을 움직이는 일이다
여자들 여자의 복수가 아니다
온도 목소리 큰 사람이 결정한다
왼쪽 나는 나의 왼쪽
욕실 노래방, 체육관, 컨트롤타워, 대화방
이야기 들어도 들어도
잣대 나에겐 너그럽고 남에겐 엄격하고
제목 타락하면 무제가 되고 더 타락하면 낚시가 되고
조각보 자투리들의 연대
지음 줄을 끊게 만드는
집 우리를 홈런 타자로 만들어주는 곳
첫눈 25년 만에 만난 선배
첫사랑 모든 사랑은 첫사랑
추억 옛날이 된 오늘
친구 자꾸 사라지는 사람들
칭찬 고래를 춤추게 하고 국어를 좋아하게 만들지만 꽃밭을 썩게도 하는 것
틈 숨 쉴
팬 모두 어디 있지?
표절 자신의 기억을 과신하는 죄
프러포즈 이미 수락된 청혼
환대 나에서 우리로
훌쩍이다 닦아주고 싶다
흉내 그것들은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