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성인의 경계에서 방황하던 19살,
우연한 첫 만남에서 마음에 담아 버린 그녀, 지강해.
효성은 옅은 풀꽃 향기를 풍기는 그녀를 향해
마음이 흐르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연애를, 한다고?”
지강해…… 너무 그렇게 멀어지지 말지. 쫓아가기가 버겁잖아…….
자신이 친구의 동생임을 알고 냉정히 선을 그어 버리는 그녀.
2년 후, 갑작스레 날아든 강해의 결혼 소식에
남자로서 그녀 앞에 당당히 서고 싶었던 효성은
갈 곳 잃은 연정을 가슴 깊이 묻어 버린다.
하지만 5년 후, 그에게도 운명 같은 기회가 찾아오는데…….
비록 그녀가 이혼이라는 절망을 겪고 있었지만
그것은 하늘이 다시 준 기회였다.
“그 손 놓지 마. 이번에는 나도 제대로 잡아 볼 테니…….”
오늘 한 발, 또 내일 한 발…… 이렇게 당신에게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