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로 꽉 찬 힘겨운 날들도
동생만 바라보며 꿋꿋하게 버텨 내던 그녀, 주인영.
사랑 따윈 쓸모없다고 말해 온 그녀에게
급작스레 찾아든 뜻밖의 기회.
“인영아, 너 취집 안 갈래?”
철저한 계약 관계 아래 한집에서 살아온 2년,
그동안 인영에게 지한의 존재는 딱 ‘개’였다.
덩치 크고 말은 더럽게도 안 들어 먹는.
“널 좋아해.
지랄 쌈 싸는 소리 하는 것도 아니고,
이혼하려고 수작 부리는 것도 아니야.”
그런 반지한이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다.
그것도 결혼한 지 2년 만에.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한경그룹 대표이사이자
자신과 ‘계약 결혼’을 한 이 남자가.
결혼 생활 2년 내내 ‘이혼’을 요구하던 그가
갑작스레 터트린 계약 위반성 사랑 고백!
이거, 받아 줘도 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