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제단에 바쳐질 희생양.
그녀의 육체와 목숨도 자신의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언제부터인가 모든 것들이 그녀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그는 그녀의 사랑이었다.
그에게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족쇄에 얽매였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포기할 수 없어 손을 내밀고 말았다.
당신은 나의 주인이에요.
당신을 사랑해서는 안 돼요.
난 당신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으니까요.
그래, 내가 너의 주인이야.
그러니까 넌 내 말만 들으면 되는 거야.
다른 곳은 보지 마. 나만 바라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