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을 꿈꿀 수 있다면 그때 모두 말할게요.
이제껏 숨겨 왔던 제 마음을 전부 고백할게요.
안연수, 그녀가 그토록 꿈꿔 온 그와의 결혼이 현실이 되었다.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면 떠날까 봐 두려웠는데
어느 순간 욕심이 커져 그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원했다.
“제가 오빠를 유혹하나요?”
최준태, 그에게는 그저 여동생이라고 느껴졌던 그녀였다.
자신을 구하려다 생긴 이마의 흉터 때문에 그녀와의 결혼을
선택했을 뿐인데, 그녀에 대한 독점욕이 점점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그래, 자꾸 날 유혹하고 있었어.”
비로소 자신들의 감정에 충실하려는 그때, 신의 장난처럼 일어난 사고!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하나의 운명으로 얽히는 준태와 연수는
어디에서 만나 어디로 가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