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이의 죽음으로 인해 실이 끊어진 마리오네트처럼
몸도 마음도 모두 망가져 버린 혜음.
일그러진 자기만의 세계 속에서 고통뿐인 삶을 견뎌 내고 있던 그녀에게
어느 날 따사로운 봄바람처럼 그가 다가왔다.
누구에게도 열리지 않았던 그녀의 마음 문을
똑똑 두드리는 옆집 남자, 태경.
능청스레 자꾸만 관심을 표해 오는 그로 인해
잔잔한 호수 같은 그녀의 일상 가득 커다란 파문이 인다.
“나 지금 김혜음 씨한테 수작 부리고 있는 거예요.
이제부터 지속적으로 쭉 그럴 거니까 웬만하면 받아들여 줘요.
김혜음 씨도 수작 부려 주면 더 좋고요.”
자신만만한 그의 눈빛에 묘하게 두근거리는 그녀의 가슴.
닫혀 있던 문틈 사이로 어느새 그가 비집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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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지은(그저바라보다)
어제와 오늘에 감사할 줄 아는,
따뜻한 구들장과 손빨래를 좋아하는 아날로그적 감성의 소유자.
많은 아이들의 선생님이었으나,
잠시 글과의 행복한 도피 생활을 만끽하는 중입니다.
얼굴은 임꺽정이나 마음만은 ‘김태경’인 짝지님과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출간 작품]
<옷고름을 풀다>
[출간 예정 작품]
<이별거리>, <카페 그린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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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프롤로그
이야기 하나. 조금은 달라진 일상
이야기 둘. 내 이름 기억해요?
이야기 셋. 당신도 아픈가요?
이야기 넷. 마음을 여는 노크 소리
이야기 다섯. 난 인스턴트가 정말 싫어요
이야기 여섯.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이야기 일곱. 뜨겁게, 의미 있게
이야기 여덟. 상처에 새살이 돋는 소리
이야기 아홉. 날 위해 울지 마요
이야기 열.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
에필로그
작가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