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석경, 미래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꿈꾸는, 뼛속까지 정치인인 남자.
그에게 어울리는 여자는 더럽고 추한 일에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을 오만함과,
언론과 싸울 수 있는 배포를 가지고 있어야 했다.
그리고 드디어 이상적인 여자를 찾았다.
그녀는 바로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의 언니.
“난 막장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생각 없으니까 하루라도 빨리 네 마음 정리해.”
송아연, 정치인의 딸로서 최고의 교육을 받으며
사랑하는 남자, 석경의 아내가 되기 위해 생애 전부를 바쳐 온 여자.
그런데 그가 강력한 폭탄을 던져 버렸다.
최고의 배우이자 이복 언니인 아린과의 결혼이라니!
“어떻게…… 오빠가 그럴 수 있어요. 막장이라니……!”
정치판의 수많은 암투 속에서 아연을 온전한 모습으로 지키기 위해
거짓 연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석경.
그녀를 내쳐 버리는 게 최선이자 진정한 사랑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심장을 도려내는 고통 속에 자신을 밀어 넣는 끔찍한 오판일 뿐이었다.
펼쳐보기
내용접기
저자소개
지은이_ 서미선
(필명 : 소나기)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을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세 남자와 매일 싸우는 게 하루 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