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잘나가는 드라마 작가 유단비.
까칠한 듯 다감한 홍보실 대리 금일은.
풋풋했던 7년의 연애가 두 사람에게 남긴 것은
끝내 씁쓸한 이별이었다.
“나는 너한테 그냥 묻어 둔 개뼈다귀야. 알아?”
7년의 사랑 그리고 이별…….
5년의 시간이 흘렀다.
옛 사랑, 혹은 옛 사람…….
모르는 척하기엔 애매한,
그렇다고 깊이 아는 척하기엔 더더욱 애매한 사이.
자칫 서로가 서로에게 ‘보험’으로 취급되기도 하는…….
상처를 기억하는 단비는 그것을 거부하고,
그리움에 물든 일은은 그것만이라도 쥐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