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 맞선 자리에 나온 지우와 현재. 그들은 원하지 않았던 첫 만남에서 서로에게 끌리는 것을 느끼게 된다. 지우가 순수하게 현재의 모습에 끌렸던 것과는 달리, 현재는 집안의 반대로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첫사랑 희경을 지우의 모습에서 찾아내게 되고, 둘은 결혼한다. 첫사랑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재와 그런 현재를 뒤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지우의 안타깝고 지루한 시간을 지나 비로소 진심으로 서로에게 다가가기까지를 그린 정유하의 로맨스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