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자 하니 서 대리는 남자에게 관심이 없다지?
내 아들놈 비서직 좀 맡아. 아, 들이대지는 말고."
남자에게 차갑기로 소문난 '얼음공주' 서겨울.
'끼 부리지 않는다'는 장점(?)을 인정받아
회장님 댁 차남의 비서로 간택(!)되고 말았다.
'가만히 있어도 여자가 따른다'는 상사로부터
자기 자신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겨울은 마음의 방어막을 단단히 하지만.
"거기, 서겨울 씨, 나랑 연애합시다."
소문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유진하.
능력 있고 진중하고 매력 넘치는 이 남자가
세상에, 자꾸 저를 꼬시려고 들이댄다.
자신을 향하는 진하의 진심 어린 시선에
철벽녀 겨울의 심장은 자꾸만 쿵쾅거리고…….
갈수록 좁혀 오는 진하의 포위망을
벗어나려 도망치는 그녀를 잡는 한마디.
거기 서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