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안 합니까, 오해인 씨?”
친오빠보다 다정했던 옆집 오빠, 장시현.
살랑살랑 봄바람 같던 첫사랑이
차가운 직장 상사가 되어 나타났다!
“잊을 리가 없죠……. 첫사랑이었으니까.”
남몰래 마음에 품어 버린 친구의 동생, 오해인.
그 시절 힘겨웠던 고백을 듣지도 않고 거부한 게 누군데
이제 와 뻔뻔하게 첫사랑을 입에 담다니.
“내가 네 첫사랑이잖아.”
“오해인데요.”
“그건 네 이름이고.”
이제야 밝혀지는 ‘그날’의 진실!
한참을 돌고 돌아 겨우 닿은 두 사람은
엉뚱한 오해로 어긋난 첫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앞으로 자주 봅시다, 우리.
팀장이 아닌 남자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