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처럼 설레고
여름 햇살처럼 뜨겁고
가을 단풍처럼 화려하고
겨울 눈송이처럼 새하얗게.
당신의 계절 안에, 들어가고 싶다.
서른다섯, 이혼 전문 변호사 정윤주.
스물여덟, 떠오르는 사진작가 지강우.
기습 키스에서 시작된 인연은 그저 잔잔한 바람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폭우처럼
강우는 반듯하기만 했던 윤주의 삶을 흔들어 놓는다.
때로는 어른스럽고 때로는 소년 같은 그가
겨울나무처럼 고고하고 차갑기만 했던 그녀를
설레게 한다. 사랑하고 싶게 만든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지금, 사랑하기 좋은 계절.
“연애하고 싶어요, 당신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