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물/스릴러물/연예인공/까칠공/수한정다정공/매니저수/강수/노말수
「네 손을 잡으면… 보여. 세상이.」
대학 졸업 후 구직 활동을 하며 하루하루 초조함에 쫓기고 있던 이정우.
언제부터인가 꾸기 시작한 생생한 악몽은 그의 정신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었다.
시야가 차단된 꿈.
어디를 가도 암흑뿐이었지만, 무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어둠 속에 도사리고 있음을 느끼는 정우.
불안한 마음을 안고 꿈속을 헤매던 정우는 한 남자와 만난다.
그는 바로 정우의 여자친구가 푹 빠져있는 아이돌 김희겸이었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정우는 그저 동명이인일 거라 생각한다.
“세 달째 혼자였어. 한 달 전부터는 괴물이 나타났지.”
“한 달?”
“하루 전부터는 네가 있었어.”
지옥과도 같은 나날을 홀로 버티고 있었던 희겸.
그에게 있어 정우의 존재는 그야말로 구원과도 같았다.
끔찍한 괴물이 휘젓고 다니는 악몽 속
서로에게 유일한 희망이자 위안이 되어주는 정우와 희겸.
그들은 금세 서로를 의지하기 시작한다.
이윽고 두 사람은 현실에서도 연예인과 매니저라는 관계로 만나게 되고,
괴물은 점차 실체를 드러내며 그들을 위협하는데…….
길어야 세 달.
어둠 속에서 악의를 먹고 자란 괴물은,
이제 꿈을 넘어 현실로 나오기 위해 움직인다.
희겸의 이름을 부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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