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방황하던 청춘에 빛이 되어 준 그녀, 강승지.
갑자기 사라졌던 그녀가 거짓말처럼 다시 나타났다.
세상 물정 모르던 임시 담임과
고된 삶에 지친 고집불통 복학생.
이미 시작된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번져만 가고
험난한 현실은 오해에 부딪쳐 이별을 고한다.
“다시 시작해요, 우리.”
“두 번 다시 너랑 힘든 사랑 하고 싶지 않아.”
불쑥 그녀의 삶에 난입해 한자리를 차지했던 그, 강승운.
여섯 살이나 어린 제자, 그리고 한 번 헤어졌던 남자!
피어 보지도 못하고 끝난 사랑에 미련이 남은 걸까.
조금도 바래지 않은 감정은 두 사람을 한곳으로 이끌고
대책 없이 흔들리는 마음은 또 한 번의 시작을 예고한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나에게 기회를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