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시와 동정으로 가득하던 성빈의 세상.
깜깜한 소년의 앞을 환하게 밝혀 준 작은 에스더(Ester).
사랑이 움트기도 전 치료라는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아련한 인사로 서로에게 이별을 고한다.
“꼭 돌아올게, 에스더…….”
18년이란 아득한 시간을 견뎌 다시 만난 두 사람.
흘러넘치는 감정으로 인해 저질러 버린 크나큰 실수.
진심은 전하면 전할수록 더욱 이상한 모양을 띠고
그녀와의 거리는 끝없이 멀어지기만 한다.
“이제 내가 도와줄 수 있어. 그게 뭐든지.”
“도움 같은 건 필요 없으니까 내 눈앞에서 꺼져!”
더 이상 망칠 수 없다. 전해야만 한다.
나의 영원한 뮤즈이자 삶의 이유인 너에게…….
“온 계절을 다 써서라도 널 사랑할 거야.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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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지은이_김순우
종이책 사다 모으기, 재즈,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 걷기, 손목시계, 상공을 가르는 이코노미 좌석, 이국의 언어에 둘러싸인 낯선 풍경, 커피, 낙지볶음, 가리비구이, 전복회, 봄바람, SNS 안 하는 남자를 좋아합니다.
싫어하는 건 별로 없습니다.
최근 힙업 운동에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출간작]
<예민한 남자 위기의 여자>
<4월 즈음에>
<김 비서의 수상한 이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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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프롤로그
01. 구월의 에스메랄다
02. 콴도 콴도 콴도(Quando Quando Quando)
03. 사내 모델
04. 달빛
05. 믿음을 얻고 싶다면
06. 엠마와 덱스터
07. 열두 살의 봄날 이후로
08. 사랑, 사랑, 사랑
09. 안아 줘, 오늘
10. 헤어지자는 말
11. 모니카
12. 본 조르노, 베네치아(Buon giorno, Venice)
에필로그. 춤을 춰요, 나의 에스메랄다
또 하나의 이야기. 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