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라는 건 원래 다 이런 걸까?
갑질밖에 할 줄 모르던 부잣집 도련님의 취미가 바뀌었다.
1. 질투 나서 까무러치기
2. 어린 연인 눈치 보기
3. 1번, 2번 반복하기
“전 팀장 어때?”
“되게 친절하세요. 나 완전 어리바리했는데 다 챙겨 주시고 가르쳐 주시고…….”
“모르는 거 있으면 나한테 물어봐. 나도 다 알아. 닭발에 소주 한잔할까? 피곤해?”
“응, 조금. 긴장이 풀리니까 잠 오고 그래요.”
“그럼 그냥 집에 데려다 줘?”
“응.”
아, 열 받아.
곰이 아닌 여우였던 영인 씨.
어린 연인에게 되레 조련당하는 래하 씨.
웃음 한 보따리, 아픔 한 움큼, 눈물도 찔끔.
천둥벌거숭이 갱생 일지.
연애라는 건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