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몸짓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싶은,연아.
어떠한 기대나 계획 없이 세상의 빛을 그리고 싶은,연호.
춤과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하던 그들에게 찾아온 시련.
정상의 카테고리를 벗어난 이성의 오류,기능의 상실.
“같이 지내고 싶어요.”
“터널에 들어가게 되는 날 헤어지는 거야.약속해.”
춥고 메마르고 깜깜한 동굴에 갇힌 연아를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게 손잡아 준 연호.
따스한 체온과 다정한 속삭임을 전해 준 그가
어두운 터널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나를,포기하진 않을 거죠?”
“내 마음에서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거야.”
부서진 날개로 하늘을 향해 힘껏 날아오르고
뒤덮인 어둠 속에서 단 하나의 빛을 찾아 돌아온,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
어두움 끝에서도 한 번도 꺼지지 않는 희망의 빛.
연아,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