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연의는 중국 명나라 때 지어진 연의소설(演義小說). <수당지전(隨唐志傳)>이라 불리우던 것을 청대(?代) 강희(康熙) 14년(1675) 장주(長洲)의 저인확이 이를 개정하고 <수당연의>로 바꾸었다. 서(序)에 의하면 나씨(羅氏)가 이 책을 창작하고 임씨(林氏)가 찬집(纂輯))하였다고 되어 있다. 전편 100회로, 수제(隋帝)가 진(陣)을 정벌하는 데서부터 시작하여 주(周)가 제위(帝位)를 수에 양도하고, 수는 또 당(唐)에 의하여 멸망되었으며, 측천무후(則天武后)가 황제를 칭호한 것, 안녹산(安祿山)의 난리에 현종(玄宗)이 촉(蜀)으로 피난간 것, 양귀비(楊貴妃)가 마외파(馬嵬坡)에서 군사들에 의하여 목졸려 죽은 일, 그뒤 현종이 도사(道士)를 시켜 귀비(貴妃)의 혼(魂)을 찾아보도록 하였던 바, 귀비는 원래 수 양제(煬帝)의 애인이었던 주귀아(朱貴兒)의 화신이었음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는 데서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