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간 평범한 삶을 살았고, 평범한 사랑을 했고, 평범한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삶이 온통 뿌리부터 뒤흔들리기 시작했다. 7년간이나 사랑한다고 한 치의 의심 없이 믿어왔던 연인 사이에 불쑥 끼어든 낯설지만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남자. 3살 연하의 이 남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자꾸만 가슴에 뜨거운 불길이 인다. 가질 수 없었던 사랑에 가슴 아파했다. 너무 오래 가슴 깊숙이 넣어두어 괴로웠다. 그런데 우연처럼 운명이 그를 그녀에게로 이끌었다. 목련처럼 수수한 향기를 풍기면서도 뾰족한 가시로 마음 여기저기를 콕콕 찔러대는 연상의 여자. 호기심은 뜨거운 사랑으로 변했고, 사랑하는 여자를 끝까지 지키는 진정한 남자가 되었다. 누구도 막지 못할 두 사람의 이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