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를 차려 정중하게 청해라.’
오 회장의 당부에 예정에 없던 스카우트를 나선,
냠냠식품의 전략기획실 실장 한시훈.
“남자가 말이 많습니다?”
청순한 첫인상 따위는 요절시켜 버리는 그의 타깃,
나나도시락의 젊은 대표 장은하.
건물주의 횡포로 문 닫을 위기에 처했으면서도
나나도시락 간판이 아니면 관심 없다는 그녀를 회유해야 했다.
“멋지게 복수하고 싶지 않나요?”
결국, 누군가의 안배로 별맘도시락에 입사하게 되는데…….
“불공평해요!”
자신이 모르던 세계를 음미하게 해 준,
“왜 나만 벗겨요?”
좀 특별한 여자에게 빠져드는 건 한순간이었다.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진실을 전해야만 할 때,
“평생 책임 안 지기만 해 봐라.”
그녀가 책임질 일이 있어 참 다행이었다.
그녀의 자리를 되찾아 주려는 시훈과
아빠와의 약속을 지키려는 은하의
얽히고설킨 운명적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