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겁지겁 배만 채우는 점심 식사 후,
탕비실에 들어가 웅크리고 앉아 마시는 믹스 커피가 아니라
나만을 위해 정성들여 내려 주는 맛있는 커피.
비록 직장을 잃었고
내일부터 다시 취직 활동을 해야 하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날이라고,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당신은 라테를 다시 한 모금 마셨다.
“아, 행복해.”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맛있는 라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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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보라색양말
커피 백만 잔쯤 마셔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여자.
제 입맛에 맞는 것만 보고 듣고 먹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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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0. 오늘, 퇴사했습니다
1. 다들 그렇게 백수가 된다
2. ‘라 마르’에는 맹수가 산다
3. 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인다
4. 커피가 독약이라면, 그것은 천천히 퍼지는 독약이다 1
5. 커피가 독약이라면, 그것은 천천히 퍼지는 독약이다 2
6.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한쪽 문이 열린다
7. knock, knock
8. knocking on heaven's door
9. 당신에게서 눈을 뗄 수 없어요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