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시작한 일은 끝장을 봐야 하는 법. 비록 그 수단과 방법이 피를 부를지라도. 각기 다른 이계의 분쟁을 조정해야 하는 임무, 숙명처럼 덧씌워진 임무는 때론 타인의 희생을 종용한다. 자신으로 인해 생긴 사상자를 보고 안타까워하는 은성. 그러나 그로 인해 드디어 마주치게 된 의문의 여인. “당신도 구체의 주인이죠?” “주인이었지. 하지만 이제는 아니야.” “나 때문에?” 적인가, 아니면 동지인가! 구체의 또 다른 주인이었던 시오리의 등장. 그녀가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