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음식을 먹는지가 왜 중요할까?
나를 만들고 세상을 구하는 소중한 음식 이야기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기 시작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가치를 탐구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인문학 시리즈입니다.
◎ 도서 소개
우리 삶에서 음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
먹는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닌 음식, 음식을 통해 세상을 보는 새로운 문이 열린다!
바야흐로 음식의 시대이다. 모든 매체에서 맛 집에 대해 다루고 요리를 하는 사람들이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그러니 아마 음식을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먹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 먹어야 하는 음식. 나를 구성하고 내 몸에 피가 돌게 하는 것 역시 음식이다. 하지만 정작 음식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오늘 먹은 점심이 어디서 어떻게 생산된 재료로 만들었는지, 스스로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은 있는지, 왜 패스트푸드가 나쁘다고 하는지, 어떻게 사시사철 똑같은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지, 생산되는 식량은 많은데 왜 굶주리는 사람이 생기는지, 음식이 내 몸의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등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음식 이야기를 통해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음식의 소중함을 깨닫고, 음식이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한다.
1장 〈음식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에서는 우리 삶에서 음식이 얼마나 소중한지 되새김해 봄으로써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음식의 범주에 대해 이야기한다. 음식이란 우리 몸의 혈액, 세포, 기관을 만들고 먹지 않으면 죽음에 이를 만큼 중요한 요소이다. 뿐만 아니라 음식은 한 지역의 문화를 담고 있으며 소통을 돕기도 하고, 갈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음식은 먹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녔다. 이렇게 중요한 음식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우리 생활에 가장 필요한 물건처럼 여겨지는 스마트폰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음식을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보통의 상품처럼 음식을 대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의 가치에 대해 환기시킨다.
2장 〈내가 먹는 음식에 어떤 문제가 있나요?〉에서는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의 문제점에 대해 다룬다. 음식의 생산 방식부터 시작해 유통 방식, 식재료의 선택, 먹는 방식, 입맛까지 우리 삶에 전반적으로 드리워진 문제에 대해 알아본다. 마트에 가면 일 년 열두 달 같은 종류의 과일과 채소를 살 수 있는 시스템, 지구 반대편에서 생산된 식재료가 우리 집 식탁에 오는 과정, 원 플러스 원으로 값싸게 구매해서 쉽게 버려지는 식재료와 보기에 예쁘고 입에 달콤한 음식이 우리 몸에 끼치는 해악까지. 산업형 농업과 글로벌 푸드 시스템에서 비롯되는 여러 문제를 다루면서 익숙한 음식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한다.
3장 〈어떤 사람을 음식문맹이라 할까요?〉에서는 음식문맹과 음식시민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음식문맹이란 글을 모르는 문맹처럼 음식에 대해 무관심하고 조리할 줄 모르는 현대인을 일컫는 말이다. 음식을 단지 배만 채우기 위한 것으로 여기는 음식문맹자들은 여러 분야에 큰 문제를 일으킨다. 당장 자신의 건강을 잃을 수도 있고, 음식이 주는 즐거움도 맛보지 못한다. 나아가 잘못된 식재료를 선택함으로써 사회와 환경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농민들이 농사를 그만두게 되고, 지역 경제의 침체를 가져오며, 지구온난화까지 야기하는 것이 바로 음식문맹자들의 식습관이다. 올바른 음식을 선택하고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깨닫게 하고, 음식문맹에서 벗어나 음식을 능동적인 자세로 선택하고 음식의 생산, 유통, 소비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음식시민으로서의 삶의 태도를 제안한다.
4장 〈어떤 음식을 선택해야 할까요?〉에서는 앞서 제기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식습관에 대해 제시한다. 음식이 세상을 망칠 수 있다면 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어떤 음식이 나를 건강하게 만들고 세상을 구하는 음식일까? 배탈이나 식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없는 안전한 음식, 자연의 시간이 담긴 음식, 만든 사람의 배려가 담긴 음식, 자연의 특성이 반영된 음식이 바로 바른 음식이다. 특별한 음식이 아니라 밥과 김치, 된장찌개 같은 부모님이 먹어 왔고, 오랫동안 우리 땅에서 먹어 온 음식이 바로 바른 음식이다. 이 당연한 밥상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요즘, 바른 음식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로컬 푸드 운동과 슬로푸드 운동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본다.
5장 〈내가 먹는 음식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요?〉에서는 우리 십대들도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식생활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음식에 대해 공부하고 아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되짚는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처럼 입맛이 형성되고, 식습관이 자리 잡는 십대 때 음식에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가 먹는 음식이 곧 나를 말해 준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어떤 음식을 먹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상황, 지위, 가치관까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내가 먹는 음식이 세상을 구원하기까지 한다면 당연히 어떤 음식을 선택하고 먹어야 할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나를 바르게 세우고 환경과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건강한 음식이 어떤 것인지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세상을 구하는 작은 영웅이 되어 보자.
질문으로 시작하는, 십대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준다!
이 책은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의 열네 번째 도서이다.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는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기 시작한 십대에게 인문학적 지식보다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이다. 2013년 첫 책이 발간된 이후 공부, 아름다움, 부(富), 도덕, 마음, 역사, 감정, 정의, 자유, 생명, 심리학, 성평등, 헌법과 인권까지 꾸준히 십대들의 생각을 키울 수 있는 주제로 발간되어 왔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 이 책을 읽는 십대들이 자신만의 답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제시하는 질문을 통해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상황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는 독자도 있을 테고, 여전히 물음표만 가득한 독자도 있겠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 자체가 십대 독자들의 생각의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시리즈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세종도서 교양부분,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아침독서 청소년 추천도서 등에 선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