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람해’란 ‘전시회 관람객을 위한 해설서’라는 의미로 인형작가 류오동이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인형전 관람객들에게 정보도 제공하고 소통하기 위해 기획한 책이다. 이 책은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도 전시회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이며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인형작가 류오동은 관절헝겊인형인 ‘두루비’를 개발했다. ‘두루비’는 ‘두루두루 비추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작가는 피부색과 머리색, 그리고 만든 재료도 다양한 인형들을 통해 지구촌의 사람들이 각기 문화를 형성하면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
류오동은 자신이 만든 인형들이 등장인물로 나오는 인형소설도 집필하는데 이야기 속의 인형들이 사는 마을의 모습들을 직접 그리기도 한다. 또한 인형들의 가구나 이야기 속에서 배경으로 등장하는 소품도 원목으로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다.
뿐만 아니라 작가가 만든 두루비 캐릭터를 중심으로 종이인형을 그리기도 하고, 인형의상 제작에 최적화 된 텍스타일을 디자인하기도 한다. 이러한 텍스타일 중 일부는 Chapter 사이에 간지로 들어가 있기도 하다.
이러한 작가의 모든 작품들이 작가의 해설과 함께 류오동 인형전 전람해에 잘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