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예쁘고 마음이 근사한 사람

안대근 | | 2018년 02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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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안대근 에세이. 살다보면 누구나 나 홀로 컴컴한 길을 걷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때가 있다. 아무리 팔을 휘휘 휘둘러보아도 손끝에 걸리는 것은 없고, 여러 번 눈을 감았다 떴다 반복해보아도 온천지가 암흑인 때. 사실, 그럴 때 필요한 건, "힘내" 같은 알량한 위로가 아니다. "그 기분 알 것 같아" 가만히 속삭여주는, 공감의 한마디이다.

이 책의 저자 안대근은, 유난히 흔들리고 어지럽던 이십대라는 한 시절을 꺼내놓음으로써 우리와 공감하고 소통하고자 한다. 무얼 먹어도 체한 것처럼 가슴팍에 툭 걸리던 시기였으니 언제나 꼭꼭 씹어먹고. 스치듯 만난 한 사람 한 사람도 마음에 쾅쾅 새겨두었다.

그렇게 모인 글들이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유독 이 책에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뒤처리에 열중하는 사람, 노력의 끝에 서 있는 사람, 좋은 노랫말 같은 사람,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좋은 사람, 아닌 걸 알면서도 꾸역꾸역 붙잡아두었던 사람, 숨어서 우는 사람, 표지만 보고 책을 사는 사람, 잘 살고 싶어하는 사람, 그냥 마음이 더 아파지는 사람…….

그러므로 이 책은, 작가의 마음속 방들에 세 들어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보고서이자 스스로의 마음을 챙기는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세 덩어리로 나눠 붙인 제목들, 그러니까 1부 ´누군가를 혼자 오래 좋아해본 사람´ 2부 ´최선을 다해 이별하는 사람´ 3부 ´누구보다 열심히 기억하는 사람´은 순서대로 작가 자신에 대한 설명이기도 하다. 그 모두를 아우르는 이 책의 제목 ´웃음이 예쁘고 마음이 근사한 사람´은 작가 자신이 종내 도달하고자 하는 지향점이다.

저자소개

1989년생. 부끄럽고 못난 생각들을 SNS에 손글씨로 적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줘서 그게 위로가 됐다. 뛰어나지는 않아도, 대충 아는 척하지 않는 글을 적고 싶다.
나름 순애보가 있어서 한번 좋아하면 오래 좋아하는 편이다. 소설가 김연수와 만화가 천계영, 탤런트 장나라를 좋아한다.
자꾸 마음이 가는 책은 미농지로 표지를 감싼다. 책을 볼 때는 밑줄을 긋는다. 이름을 적고 종이를 접고 메모를 남긴다. 흔적을 남길수록 내 것이라고 믿게 되는 것 같다. 더 오래 간직하고 아끼고 싶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기분 좋은 밑줄을 긋는 사람, 지워지지 않는 흔적 같은 사람이고 싶다.
학창 시절에 국어, 영어, 수학만큼이나 기술가정을 열심히 공부했다. 국영수에 집중한다고 기술가정을 포기하지는 못했다. 무얼 좋아하는지 잘 모르면서 대학에선 국문학과 인테리어를 전공했다.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논리를 따지는 것을 여전히 어려워한다. 현재는 마리몬드에서 운영하는 마리레터에서 작가(마리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yellow_tear

목차소개

누군가를 혼자 오래 좋아해본 사람

# 우리 사이의 모든 마음은 아마 짝사랑이 아닐까
# 뒤처리에 열중하는 사람
# 캔참치 순정
# 그런 어른의 시절
# 수직선
# 확실한 대답을 듣는 일이 중요했다
# 가로 50cm 세로 50cm
# 그 기분 알 것 같아
# 단골 가게
# 무선의 세계
# 모든 사람이 슬픔으로 기억되지는 않는다
# 한 통의 전화
# 익숙한 체념
# 나보다 더 행복한 사람들의 숫자
# 곰팡이
# 지는 게 이기는 거라는 말
# 꽃다발을 사는 일
# 반반
# 질서가 필요한 사람
# 노력의 끝에 서 있는 사람
# 찬바람
# 시간에게 배운 것
# 작은 선물
# 불편할 수 있는 사람
# 생일 케이크
# 좋아하는 일을 먼저
# 필요한 온도
# 그 사람 말이 없더라고
# 흔적을 남기는 일
# 연필 끝
# 변명 같은 말들의 위로
# 어른들의 말
# 제일 싫어하는 사람
# 견본품의 마음이 사는 나라
# 짠맛이 사라지면
# 짝사랑을 접는 방법
# 마카롱을 고르는 일
# 나쁜 사람은 아닌데
# 여백
# 대파 한 단
# 숨 참기
# 첫사랑은 레몬 같지 않아요?
#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죽을 만큼은 아닌 일들
# 빈자리
# 포기
# 일 인분의 자기방어
# 행복하지 않을 권리
# 하다가 그만두더라도
# 열심히 일을 하는 이유
#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날
# 그렇게도 유난히 뜨겁고 무더운 여름이었다
# 별점
# 수건은 색깔별로
# 맛집인데 줄서서 먹을 정도는 아니야
# 자동차가 운다
# 욕심이 많은 사람
# 말 못하는 형이 되어
# 내가 잠들면 재미있는 일이 생기고
# 젊어서 힘
# 관계
# 좋은 노랫말을 알고 있어요
# 계절이 기억나는 일
# 산책
# 별 얘기
# 아무것도 못하는 일
# 어른이 된다는 것
# 익숙한 미지의 세계
# 착한 외로움
# 마지막 손님입니다
# 좋아하거나 싫어했으면 했는데
# 한때는 사랑했던 사람이었다
# 옥상 같은 사원이 되겠습니다
# 귤을 먹으며
# 적당히 강한 사람
# 화재


최선을 다해 이별하는 사람

# 제목 짓기
# 기다림
# 보고 싶은 마음을 가장 빨리 없애는 방법
# 장롱의 문을 여는 사람
# 잘 살고 싶어하는 사람
# 배부를 때 먹는 밥 같아서
# 기다리는 사람
# 철 지난 전구들의 마음
# 엄마의 리듬
# 삼류소설처럼 당신이 내 삶에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이었으면
# 따뜻한 온도의 색
# 평생을 갈 무너짐은 아니에요
# 지난 계절을 개키는 일
# 할머니의 주방
# 전화를 하지 않습니까
# 헤어짐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 좋았다고 말하지 않는 사람
# 그 밤에
# 수박빛
# 웃는 모습이 예쁜 사람
# 갓길에서 기다리다
# 별이라도 달이라도 해라도
# 상태의 차이
# 구명튜브
# 앞니
# J에게
# 한강
# 너의 웃는 모습
# 조금 천천히 걷기
# 손만 잡고 잘게
# 당연해서 묻는 일
# 책갈피
# 미안하다는 말을 놓쳐버린 순간들
# 우리 사이에 시집
# 책임감 있게 책을 읽는 사람과 재미없는 책
# 순간들의 최선
# 자막으로 읽어야 하는 마음
# 마음의 빨강
# 안부
# 고백
# 좋아하는 마음
# 단단한 마음이 여기 있어요
# 당신의 리뷰
# 헤어지자는 말은 밤에
# 위로
# 불편한 대로
# 귤을 까는 일
# 미안하다는 말이 진심이면
# 마음의 콜라주


누구보다 열심히 기억하는 사람

# 독립일기
# 규칙적인 세계
# 희망이 있다
# 엄마는 알지?
# 소중한 건 흐릿해져
# 빨대에 자국을 남기는 사람은
# 좋아하는 사람에게 온 메시지
# 살얼음이 낀 유리병의 온도만큼
# 선명해지기 전에 어서 주머니를 뒤져보자
# 이국적인 사람아
# 너무 금방 사람을 좋아해
# 사람이 외워지는 일
# 뭐해? 라고 물으면
# 지하철을 기다리며
# 자존심
# 안부를 묻는 사이
# 소원
# 두 사람의 속도
# 나만 박을 수 있는 못들이 있다
# 규칙적인 숨소리
# 한번 봤던 영화 같은 사이
# 그냥 지나가는 말
# 눈물보다 슬픈 눈썹의 모양이
# 외로울 때의 긴급조치
# 얘네는 빛 없이도 살 수 있나요?
# 10과 숫자들
# 지구의 나이
# 내 처음인 사람에게
# 눈이 맵게 만드는 사람
# 뭘 하고 사는지 다 알면서도 모르는 체하는 사이가 되고 나서야
# 좋아하는 내 마음이 좋아서
# 백색 공포
# 맑은 사람
# 좋아요, 의 속도
# 거짓말에 관대한 사람
#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
#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한테 마음을 쓰지 말자
# 속상했는데 고마워요
# 좀더 살아보고 싶어
# 솔직한 하루하루
# 좋은 음악을 들을 때 생각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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