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상으로는 남자 좀 가지고 놀아 본 언니,
연애지침서를 몇 권이나 냈던 ‘연애정보회사’의 공동 CEO 서노아.
그녀의 앞에 ‘마성의 그 녀석’, 톱 모델 한수현이 나타났다.
그에게 속아 스캔들로 이미지가 난도질된 여자가 벌써 열 명 가까이.
절대로 그와 엮이면 안 되는데…….
“모태 솔로?”
들켜선 안 될 비밀을 들키고 말았다.
“저한테 원하시는 게 뭐예요?”
“나랑 친구 하자.”
어쩌면 이 사람도 나처럼 소문이랑 다르게
나쁜 사람이 아니라 외로운 사람인 걸까?
“나, 너 가지고 논 거야.”
믿음에는 거짓말 같은 대답만이 돌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다시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이번엔 진짜일 수도 있는 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