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뮤즈

사란 | 도서출판 선 | 2018년 02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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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음악에 미친 사람들이 모이는 곳.
음악이 전부인 사람들의 푸른 마음이 시작되는 곳.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그곳은 천국이었다.

어린 내가 만난 그곳은 천국이었고, 동시에 날 철저히 혼자로 만들었다.
“아리야. 나와 같이 가자.”
하지만, 그의 말에 난 손을 잡았다.
달콤한 언어에 나는 외로운 천국을 택했다.

* * *

“귀여운 꼬마 아가씨의 이름은?”
“서아리예요.”
이국의 아저씨가 비록 말을 제대로 다 하지 못해도 아리는 교육 잘 받은 어린아이답게 또박또박 대답했다.
“방금, 들은 거. 전에 불러 본 거니?”
“아니요.”
고개를 도리질 치며 제 앞에 서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아리는 점점 굳어 가는 남자의 표정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처음이라고?”
“오늘 처음 들었어요.”
정말이었다. 이 미하엘이라는 외국인이 믿지 않아도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제가 미사를 망쳤나 싶어 아리는 마음이 조금씩 무거워졌다.
“아리……. 서아리…….”
엄마나 아빠, 할머니 혹은 제 또래의 친구들이 아닌 낯선 이의 입을 통해 흘러나온 제 이름은 마약과도 같이 달콤했다.

저자소개

지은이 : 사란 지음
거리의 담벼락(http://cafe.daum.net/Taljuninja)에 머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연재는 ‘거리의 담벼락’에서 진행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출간작
[보통의 연애] 외 다수.

목차소개

1화. 아리야, 아리아에 가자
2화. 클라라는 어디에 있는가
3화. 슈만이 된 그를 아시나요?
4화. 클라라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5화. 완벽한 해피엔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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