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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후는 전화 상담으로 심리 치료를 하는 전문가이다. 그에게 일상은, 얼굴도 보지 못한 사람들의 사연과 아픔을 전화를 통해서 듣고, 그들에게 공감하면서 가벼운 심리 처방을 내려주는 일이다. 어느 날 모든 전화 상담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려는 순간 전화벨이 울린다. 그것도 상담용 전화번호가 아닌, 개인용 전화번호로 울린 전화벨. 호기심과 짜증 섞인 마음으로 전화를 받은 순간 민후는 기가 차다는 반응을 보이게 된다. 바로 정치 성향 설문 조사를 위한 전화였던 것. 짜증스러운 마음에 리서치 요원을 향해서 장난 섞인 독설을 퍼붓는 민후. 그러나 리서치 요원 정원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다.
전화라는 익명 매체를 통해서 사람들의 아픔과 상처만을 듣는 직업을 가진 한 남자와 실연의 상처에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고 회사에서 해고당한 한 남자. 둘은 얼굴도 모르는 채 전화를 통해서 서로에게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도시적 감수성과 탄탄한 줄거리, 익명성이 주는 솔직함과 그로 인한 소외라는 이율배반적 주제가 돋보이는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