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과 관용이 필요한 위기의 시대,
신의 성배가 선택할 자는 누구인가?
유럽이 낳은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이자 지적 스릴러의 거장
《폼페이》 《유령 작가》 작가 로버트 해리스가 선보이는 화제의 베스트셀러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 데일리 메일 올해의 책 / 타임스 올해의 책 / 옵서버 올해의 책 / 미러 올해의 책 / 스코츠맨 올해의 책 / 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책 /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가디언, 선데이 타임스, 타임스, 가디언, 에스콰이어,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커스 리뷰 등 호평 세례
2천 년 전 화산재 속으로 사라진 고대 로마의 화려한 문명 도시 폼페이를 다룬 대작 《폼페이》를 비롯하여, 유명인의 스포트라이트 뒤에 숨겨진 유령 작가의 세계를 그린 《유령 작가》, 로마 시대의 권력자 키케로라는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한 로마사 트릴로지(《임페리움》, 《루스트룸》, 《딕타토르》) 등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작품을 쓰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는 로버트 해리스의 신작 장편소설 《콘클라베》가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이미 지적 스릴러계의 거장, 히스토리 팩션계의 최고봉 등으로 작가적 입지를 확고히 다진 로버트 해리스에게 있어 이번 신작 《콘클라베》는 새로운 시도이자 변화라 할 수 있다. 스릴러를 지향하지만 결코 폭력적이지 않고, 종교의 역사를 다루지만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선거’를 소재로 하는 소설에서 흔히들 기대하는 충격적 결말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면서, 종교적 성스러움을 시종일관 유지하며 깜짝 놀랄 사건과 그에 따른 영향을 속도감 있게 그려내는 동시에 앞으로 종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콘클라베. 라틴어로 콘 클라비스(con clavis). ‘열쇠를 지니다’는 뜻이다. 13세기부터 교회는 이런 식으로 추기경들이 결정을 내리도록 보안책을 마련했다. 식사와 잠을 제외하고, 교황을 선택하기 이전에 추기경들은 이곳 성당을 벗어날 수 없다. ―본문 중에서
보고가 끝나고 나자 신학자와 교회법 학자 모두에게 분명해진 사실이 있었다. 콘클라베를 운영하는 규범, 즉 ‘주님의 양 떼’는 보다 순수한 시대에나 어울릴 법한 법이었다. ―본문 중에서
종교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며 파격적인 생각의 전환과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는 소설 《콘클라베》는 출간 즉시 읽은 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와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데일리 메일, 타임스, 옵서버 등 여섯 개 주요 언론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기발한 소설. 《악마의 시》의 천주교판이라 할 수 있다”(뉴욕 타임스), “최고의 이야기꾼이 지어낸 최고의 만찬”(메일 온 선데이), “선거의 드라마를 온전히 드러내면서도 결코 멜로드라마에 안주하지 않는다. 교활한 트릭을 발휘하여 추기경들의 어리석음을 드러내면서도 성스러움까지 빼앗지는 않는다. 이 묵상적이면서도 묵직한 소설은 해리스의 다른 소설과 다르되 작품성은 그 이상이다”(선데이 익스프레스) 등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최고 권력을 향한 인간의 야욕
그리고 이 시대를 향한 신의 의지
종교와 권력의 이면을 파헤치는 이 시대의 새로운 고전
제2차 바티칸 공의회로부터 60여 년이 지난 2022년 10월 19일, 가톨릭교회의 최고 지도자 교황이 선종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곳곳에서 118명의 추기경들이 시스티나 예배당에 모여 차기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비밀회의에 들어간다. 그들은 모두 성인들이다. 동시에 야망이 있는 남자들이다. 그리고 서로 경쟁 관계에 놓여 있다. 차기 교황으로 가장 유력시되는 추기경은 모두 네 명. 머리 좋고 매체를 잘 다루는 걸로 알려진 프랑스계 캐나다인 조지프 트랑블레 추기경, 동성애엔 강경한 입장이지만 다양성을 중시하는 나이지리아인 조슈아 아데예미 추기경, 다시 라틴어로 행사를 주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초보수주의자 이탈리아인 조프레도 테데스코 추기경, 늘 초연하고 냉정하고 지적이어서 진보주의자들의 위대한 희망으로 군림하는 이탈리아인 알도 벨리니 추기경이다. 각각의 경쟁자들은 저마다 지원 세력이 있고 강점과 약점 또한 갖추고 있다. 그리고 72시간이 지나면 그들 중 오직 한 명만이 이 땅 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 지도자가 될 것이다.
고대 로마부터 서구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일상에 잠재된 권력에 대한 놀라운 감각과 지적 상상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왔던 작가 로버트 해리스가 이번 신작 《콘클라베》에서는 바티칸으로 관심을 돌렸다. 선악을 떠나 음모와 부패 등에 도사리고 있는 권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강경 보수주의자와 자유 개혁주의자, 부를 거부하는 자와 격식을 중시하는 자, 세계화와 고립화 등 현실적인 대립의 문제를 첨예하게 드러내며 대중에게 공명하는 화두를 선보인다. 이는 무엇보다 작품을 쓰기 전에 철저한 연구 조사를 선행하는 로버트 해리스의 작가적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바티칸 공의회에서 정해진 규칙부터 교황의 선종 및 콘클라베를 진행하는 의식, 그리고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행해지는 추기경들의 행보, 이와 관련된 역사적 일화까지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마치 실화를 보는 듯 사건 하나하나를 실감나고 생생하게 그려낸 것이다. 선과 악, 비밀, 양심, 평등, 죄악…… 로버트 해리스는 이번에도 역시 매우 흥미롭고도 영리한 소설을 써냈다. 신을 믿든 안 믿든, 교회에 다니든 안 다니든, 지적 쾌감 뒤에 뇌리를 강타하는 신선한 충격은 소설을 다 읽은 후에도 오랫동안 묵직한 여운을 남길 것이다. 차기 교황 선출이라는 매혹적인 세계를 통해 종교와 권력의 이면을 파헤치는 이 시대의 새로운 고전이자 최고의 지적 스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