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길 사람 속

박완서 산문집 8

박완서 | 문학동네 | 2018년 03월 0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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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삶의 길목마다 사는 맛이 마련돼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박완서 산문집 8권 『한 길 사람 속』은 1995년에 발간된 동명의 산문집을 재편집한 것이다. 외환 위기 이전, 건국 이래 최대의 호황기를 보내던 1990년대 초중반의 짧았던 좋은 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묶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하고, 해외여행이 더욱 자유로워지고, 퍼스널 컴퓨터가 각 가정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한 시기. 작가는 이 자유롭고도 휘황한 시절에 보고 느끼는 것들에 대한 소회를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저자소개

1931년 경기도 개풍 출생. 서울대 문리대 국문과 재학중 한국전쟁을 겪고 학업을 중단했다. 1970년 불혹의 나이에 『나목裸木』으로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래 2011년 영면에 들기까지 40여 년간 수많은 걸작들을 선보였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배반의 여름』 『엄마의 말뚝』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친절한 복희씨』 『기나긴 하루』 등 다수의 작품이 있고, 한국문학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이산문학상(1991) 중앙문화대상(1993) 현대문학상(1993) 동인문학상(1994) 한무숙문학상(1995) 대산문학상(1997) 만해문학상(1999) 인촌상(2000) 황순원문학상(2001) 호암상(2006) 등을 수상했다. 2006년, 서울대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목차소개

1부 한 길 사람 속

한 길 사람 속
쓰레기 더미를 바라보면서
귀하고 그리운 ∼다운 이
올 추석이 아름다웠던 까닭
요즘 노인들
녹색의 경이
흙다리를 생각하며
옛날 물, 요새 물
토요일 오후의 고행
부르라고 지어준 이름
신선놀음
50년대 서울 거리

2부 작고 예쁜 길

예습 없는 여행
몽마르트르 언덕과 몽파르나스 묘지
이런 저런 낯설음들
천재의 고향
아아, 그건 부끄러움 때문이었다
뼛속까지 시리던 뒤셀도르프의 추위
비에 젖은 유도화, 그리고 로렐라이
특별한 별자리 밑에서 태어난 거인
네카강 강변에 나부끼는 두루마기 자락
마침내 국경을 넘다
사람은 가도 사랑은 영원한가
이제 그만 헤어질 때
부드러운 여행

3부 하늘에서와 같이

내가 꿈꾸는 선물
전망 좋은 집
나의 어머니
여자만 출가외인인가
남자도 해방돼야 하는 까닭
내 식으로 먹기
서태지와 아이들
잘 가라, 5월의 풍경들이여
환청으로 소나기 소리를 들으며
고궁에서
아아, 가을인가봐
하늘에서와 같이

4부 시인의 묘지

시인의 묘지
치악산과 면장갑
소설 나부랭이, 책 나부랭이
책 읽는 소년
재미로 또는 오기로 읽은 책들
신경숙씨 보셔요
내가 잃은 동산
남도 기행
면죄부
쓰고도 슬픈 커피맛

작가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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