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백가의 숲에서 나를 힐링하라

장자 외 | 도서출판 오늘 | 2018년 03월 20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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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동양의 탈무드’라고 일컬어지는 이 책은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 및 학자들, 즉 열자(列子), 한비자(韓非子), 장자(莊子), 공자(孔子), 맹자(孟子), 묵자(墨子), 순자(荀子)의 사상과 일화들을 엮은 것이다.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사상은 ‘중국사상의 뿌리’라고도 일컫는데, 이들의 가르침은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의 아둔한 지혜를 일깨우는 바로 촌철살인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삶이라는 명제를 놓고 끊임없이 그 해답을 구하고 얻기를 원한다. 하지만 정답을 찾기란 좀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한 우리에게 이 책은 한 박자 쉬어가게 하는 느림의 미학을 알게 한다. 즉 이 책에 수록된 지혜의 말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를 내려놓게 되고 자아가 밝아옴을 알게 될 뿐만 아니라 저절로 힐링의 세계에까지 도달하게 된다. 또한 그 세계란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하찮은 사물들과 맞닿아 있음도 발견하게 된다.

저자소개

열자(列子)
기원전 400년경 정(鄭)나라에서 태어났으며 노자의 제자이자 장자의 선배이다. 활동 시기는 공자와 맹자의 중간시대라 할 수 있는데, 혹자는 열자가 실존인물이 아니며 <열자>라는 책 자체도 위작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의문점을 안고 있는 <열자>에는 고대 중국인들의 생활철학을 보여주는 독특한 우화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한비자(韓非子)
기원전 280년경 한(韓)나라 왕의 서자로 태어났으며 천성적인 말더듬이였다. 따라서 당대를 풍미하던 유세(遊說)를 단념하고 저술로써 자신의 경륜을 펼쳤다. 그의 사상의 핵심은 <법술(法術)>로서, 무능한 임금이라도 법술만 잘 운용하면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 그 요체이다.

장자(莊子)
기원전 370년경 송(宋)나라에서 태어났으며 도가(道家)의 중심인물이다. 활동 시기는 대체로 전국시대였는데, 그는 당시의 풍조인 변사들의 유세에 대해 초연한 태도를 보이고 벼슬을 사양했다. 저서인 <장자>는 주로 논문과 우화로 이루어졌는데, 이 책에 나타난 그의 자유분방한 상상력은 후세의 문학가들에게 필독서로 삼게 했다.

공자(孔子)
기원전 521년 노(魯)나라에서 태어났으며 유가(儒家)의 비조이다. 생애의 30여 년 동안을 치국의 도를 펴기 위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다. 그는 중국 역사상 최초로 학문적 집단을 이루어 제자가 3천 명에 달했다고 한다. 사상은 중용사상과 인도주의 사상으로 요약되는데, 여기서는 <논어>와 <공자가어>에 나오는 내용 중 일화에 가까운 것들을 간추렸다.

맹자(孟子)
기원전 327년 추(鄒) 땅에서 태어났으며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에게 입문했다. ‘인’ 사상을 다듬어 성선설을 주장했으며 여러 나라를 주유하며 왕도정치의 꿈을 실현해보려 했지만 끝내
그 경륜을 펴보지 못한 채 만년에는 저술에 몰두했다. <맹자>는 특히 사서(四書)의 하나로 한학을 배우는 데 필독서이다.

묵자(墨子)
기원전 479년경 태어났으며 공자와 동시대의 인물로 추론된다. 전국시대에 유가(儒家)와 쌍벽을 이루었던 묵가(墨家)의 창시자이다. 총 15권 53편으로, 그가 주장하는 겸애사상이 잘 나타나 있는 <묵자>는 묵자와 그 후학들의 저작을 한데 묶은 것이다.

순자(荀子)
기원전 323년 조(趙)나라에서 태어났으며 공자의 사상을 이어받은 전국시대의 유학자이다. 그러나 맹자의 성선설에 반대되는 성악설을 주창하여 유가로부터 이단시되고 있다. 그의 이러한 사상이 담겨 있는 <순자>는 제자들과의 공동 저작으로 20권 32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역자 정철
전문번역가로, 홍익대학교와 국학대학에서 한문학사를 강의했으며 ‘문학예술’, ‘사상계’에 한시를 발표했다. 한때 중국에서 오랫동안 체류하며 중국 고전연구에 힘쓰기도 했다. 저서에 <김립의 생애>, <손자병법>과 한시집 <청산과 녹수의 사상>이 있다.

목차소개

머리글
列子篇
韓非子篇
莊子篇
孔子篇
孟子篇
墨子篇
荀子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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