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외도를 목격하고 이혼을 결심한 금비.
어린 아들을 데리고 세상과 힘겨운 싸움을 치르는 그때,
“서진이를 부탁합니다. 사례는 충분히 하겠습니다.”
검은 양복을 입은 윤서가 나타나
자신의 딸을 돌봐 달라는 제안을 한다.
“우리 서진이한테 선생님은 소중합니다.
……빨리 나아서 근무하시길 바랍니다.”
매번 어려운 상황에 처한 순간,
시기적절하게 도움을 주는 윤서가 의심스러우면서도
금비는 그의 손길을 뿌리치지 못한다.
한편,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삶을 이끌며 살아왔던 윤서는
서진이를 위한 설계 도구로 금비를 이용하려 하지만
계획은 처음의 방향과는 다르게 자꾸만 수정되는데…….
“아버님의 설계도에 저도 들어 있나요?”
조작된 인연과 우연이 만나 사랑이 되어 버린
그와 그녀의 이야기. 「사랑,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