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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문명과는 거리가 먼 시골에 사는 고3의 진욱. 뜨겁게 태양이 빛나는 날 진욱은 엄마 친구의 아들을 마중하러 먼 버스 정류장으로 간다. 그곳에서 만난 현우 형은 진욱에게는 선망의 대상이기만 하다. 진욱의 그을린 피부와 현우의 창백할 정도로 하얀 피부. 읍내 학교에서 고등학생인 진욱과 서울 유명한 대학교의 학생인 현우. 그러나 모든 것을 가진 현우의 눈빛 속에는 알 수 없는 슬픔이 묻어난다. 농사일을 돕겠다며 혼자 나섰던 현우가 소나기에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가 되고, 그를 찾아 나선 진욱이 집으로 데려왔을 때 현우는 몸을 가누지 못한다. 한여름에 보일러를 한껏 올린 방에서 추위를 타는 현우 곁에 머물던 진욱은 그의 떨리는 몸을 자신의 체온으로 데워주려고 한다.
뜨겁지만 맑은 여름 햇살, 소나기가 훑고 간 깨끗한 풀 사이로 까맣게 그을린 소년이 타고 가는 자전거, 그 뒤에 앉은 하얀 얼굴의 청년. 상쾌한 것이 당연하지만 왠지 슬픈 수채화 하나가 떠오르는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