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사랑한 시인의 마음으로 쓰고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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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했던 청년 윤동주 시인의 완전한 순수를
말갛게 표현한 손글씨와 그림
◎ 도서 소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했던 청년
윤동주 시인의 완전한 순수를 말갛게 표현한 손글씨와 그림
캘리그래퍼 박서영 X 청년화가 모임 ‘시그널’이 재창조한 윤동주의 세계
별을 사랑한 시인의 마음으로
쓰고 그리다
『새로운 길』은 2017년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손글씨와 그림을 통해 시인의 완전한 순수를 말갛게 표현한 책이다. 캘리그래퍼인 박서영 작가와 시그널의 그림 작가들이 함께 작업한 서화집으로, 윤동주 시인의 사색과 숨결을 단정한 필체와 그림으로 담아냈다.
박서영 작가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학창 시절의 그에게 한 획과 같은 존재였던 시인의 순수를 글씨로 묘사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의 캘리그래피 작가로 참여했다. 시그널은 경기도 일산의 그림이야기(나이브아트스토리)를 기반으로 장애 작가와 젊은 화가들이 함께하는 예술가들의 모임으로, 윤동주의 시를 천진하고 색다르게 그려냈다. 박서영 작가와 시그널은 윤동주 시인의 단단하고도 무결한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일 년 남짓의 기간 동안 시인의 시와 평전, 그의 삶을 담은 영화룰 보며 깊이 연구했다. 시 한편 한편에 담긴 윤동주 시인의 정서를 말갛게 표현하기 위해 곰삭힌 시간이었다.
시간이 쌓일수록 시인의 시를 닮은 손글씨와 그림 작품들이 조화를 이뤄 한 쌍으로 묶이기 시작하고 2017년 가을에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도 두 차례 열었다. 시인을 존경했던 마음과 결실을 함께 나누고자, 아직 사람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동시를 추가하고 보완하여 『새로운 길』이라는 책으로 시인의 순수한 마음을 나타냈다. 하늘과 바람과 별을 사랑하는 시인과 그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정성을 담은 손글씨와 그림이, 선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캘리그래퍼 박서영 작가는 연세대 문과대 앞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윤동주 시비를 지나며 꿈을 키웠던 청년이었고, 시그널의 작가는 윤동주 시인처럼 현실과 부딪치며 나눔이라는 가치를 실행하는 청년들이다. 호기심과 상상력을 이야기하며 그림을 공부하는 대학교 새내기 작가, 자기만의 눈높이로 세상과 소통하는 서번트 신드롬 작가, 이들과 함께하는 선생님들이 경계 없는 예술을 그림으로 구현해나가고 있다.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 입학 이전에 썼던 시는 대부분 동시였기에 이 책에도 그의 따스하고 소박한 마음이 드러난 동시들을 많이 담으려고 했다. 「남쪽 하늘」「해바라기 얼굴」「나무」「개」「사과」「눈」과 같은 동시 속의 삽화는 해맑고 엉뚱한 소년의 웃음처럼 표현했고, 「새로운 길」「햇비」「무얼 먹고 사나」의 시에는 특유의 위트를 담아냈다. 「태초의 아침」「아우의 인상화」는 시에서 받은 느낌 그대로 한지 위에 먹으로 담아내 강렬한 인상을 불러일으킨다.
윤동주 시인이 전하는 긍정과 낙관은, 피로한 현실 속에서도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길을 가려는 청년들에게 올곧은 희망을 건넨다. 시인이 연희전문에 입학하고 쓴 첫 작품 「새로운 길」이 책의 타이틀과 제목이 된 연유도,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새로운 삶을 노래한 이 시가 현 시대의 청년들에게도 소박한 위로를 전할 것이라는 믿음에서였다. 손글씨와 그림이라는 표현물을 통해 무한을 노래하고, 내면을 성찰했던 시인의 마음을 함께 느껴보기에 좋은 서화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