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관점을 훈련하여 경제의 눈(目)을 뜨자 이 책은 ‘경제적 관점’을 훈련할 수 있는 책이다. 언론에서 엔저, 엔고, 환율폭등, 금리인하, 금리인상, 통화량급증, 양적완화, 토빈세 등 다양한 경제 전문용어들이 쏟아진다. 기자들은 그러한 용어들이 담보하는 근본적 의미를 모른 채 그냥 경제 전문가들이 말한 대로 쓰거나 앵무새처럼 받아쓰기 일쑤다. 그래서 경제 기사들은 서로 말이 앞뒤가 맞지 않을 때가 많다. 조선일보 기사 다르고, 한겨레 기사가 전혀 다르다. 왜 그럴까? 누가 거짓말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경제적 관점의 눈을 떠야만 한다. 그것을 뜨지 못하면, 언론에서 인정받는 2명의 경제 전문가가 팽팽한 대립을 할 때, 일반인은 사람을 보고서 판단을 내려야하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결국 모르면 손실, 알면 유익인 것이다. 경제는 생활과 너무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모르면 손해, 알면 이익을 보게 된다. 이 책은 경제적 전문 용어를 설명한 책이 아니다. 결코 그런 책이 아니다. 사람으로 하여금 경제의 눈을 뜨게 하는 책이다. 엔저(低)현상에 대해서 이 책은 매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엔저(低)는 엔이 땅바닥으로 낮아지는 것이다. 즉, 엔으로 된 모든 제품이 땅바닥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일본제품이 국가적으로 세일한다는 뜻이다. 방법은 2가지다. 통화량으로 이러한 방법을 취하는 것이다. 달러를 줄이거나, 엔화를 많게 하거나. 국가 간 통화량의 관계는 사실 경제적 시소 관계로 이해하면 쉽게 이해한다. 이 책의 전반적 내용은 은행, 기업, 통화량, 인플레이션, 집값 폭락, 경제주체, 가계 부채, 토빈세 등등에 대해서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결코 어렵지 않다. 더불어 어떤 경제 기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설명하고 있고, 독자들도 그것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논리를 펼친다. 그래서 이 책은 경제적 관점의 눈을 뜨게 해주는 책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