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과 속이 전혀 다른 두 여자의 이야기!! 과연 이 둘의 운명은 어떻게??
작은 시골 마을 선생님인 이선생은 청초하고 여성스러운 외모로 눈여겨보는 총각들이 많다. 가장 싫어하는 것은 양아치. 그러던 어느 날 매번 퇴근할 때 앉는 슈퍼 앞 자신의 자리를 떡하니 차지한 현란한 꽃남방과 황금색 머리칼을 한 양아치하나를 발견.
이 작은 시골 마을에서 감히 자기 자리를 차지한 저 양아치놈은 대체 누굴까? 쏘아보는 이선생의 시선을 아는지 모르는지 먼 곳을 바라보다 슬쩍 자리를 뜨는 양아치. 살짝 마주친 시선에 이선생은 깜짝 놀라고 만다! 어디서 지가 테리우스라고 생각하는 정신 나간 남학생일 거라는 생각과 다르게 그 인간은 여자였던 것이다.
그것도 이 작은 동네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이선생은 자기도 모르게 그 노란 머리 인간을 쫓게 되고 노란 머리 인간은 자기도 모르게 이선생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그만 하시라구…. 아….”
그 말과 동시에 빠져나오지 않은 내가 남주의 깊은 곳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녀의 고개가 뒤로 꺾었다.
움찔거리면서 숨을 토해내느라 벌어진 입안에서 파르르 떨리는 혀가 몹시 선정적이었다. 그녀의 입안에 떨리는 혀를 집어 삼키려는 듯 입을 맞추었다. 깊이 파고드는 내 손목을 잡아 끌어내려는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하지만 뜨거운 내 혀가 그녀의 차가운 귓불에 닿을 때면 깊은 숨을 토해내며 몸을 틀었다.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오지의 세계는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다채롭고 훨씬 흥미로운 법이다. 조금만 건드려도 쉽게 반응했다. 거친 숨을 토해내면서 흐릿한 눈동자로 먼 곳을 바라보는 남주는 무섭도록 날 흥분시켰다. 그것은 마치 알지 말아야할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나는 판도라의 저주처럼 그녀에게 빨려 들어갔다.
“헉….헉! 헉! 헉….”
땀에 젖은 그녀의 얼굴과 목덜미 그리고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유혹적인 체취가 피어올랐고 그것은 마치 내 가슴 깊은 곳으로 스며들어와 내 몸 깊은 곳에 각인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 아아아… 앗!”
그녀가 몸을 경직하며 한껏 날 빨아들일 때면 나 또한 의식이 산산이 부서지는 듯 아찔한 감각에 도달하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