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 참나리와 금목서 1권

미백복숭아 | 이쪽소녀 | 2018년 03월 0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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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겉과 속이 전혀 다른 두 여자의 이야기!! 과연 이 둘의 운명은 어떻게??

작은 시골 마을 선생님인 이선생은 청초하고 여성스러운 외모로 눈여겨보는 총각들이 많다. 가장 싫어하는 것은 양아치. 그러던 어느 날 매번 퇴근할 때 앉는 슈퍼 앞 자신의 자리를 떡하니 차지한 현란한 꽃남방과 황금색 머리칼을 한 양아치하나를 발견.
이 작은 시골 마을에서 감히 자기 자리를 차지한 저 양아치놈은 대체 누굴까? 쏘아보는 이선생의 시선을 아는지 모르는지 먼 곳을 바라보다 슬쩍 자리를 뜨는 양아치. 살짝 마주친 시선에 이선생은 깜짝 놀라고 만다! 어디서 지가 테리우스라고 생각하는 정신 나간 남학생일 거라는 생각과 다르게 그 인간은 여자였던 것이다.
그것도 이 작은 동네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이선생은 자기도 모르게 그 노란 머리 인간을 쫓게 되고 노란 머리 인간은 자기도 모르게 이선생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그만 하시라구…. 아….”
그 말과 동시에 빠져나오지 않은 내가 남주의 깊은 곳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녀의 고개가 뒤로 꺾었다.
움찔거리면서 숨을 토해내느라 벌어진 입안에서 파르르 떨리는 혀가 몹시 선정적이었다. 그녀의 입안에 떨리는 혀를 집어 삼키려는 듯 입을 맞추었다. 깊이 파고드는 내 손목을 잡아 끌어내려는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하지만 뜨거운 내 혀가 그녀의 차가운 귓불에 닿을 때면 깊은 숨을 토해내며 몸을 틀었다.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오지의 세계는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다채롭고 훨씬 흥미로운 법이다. 조금만 건드려도 쉽게 반응했다. 거친 숨을 토해내면서 흐릿한 눈동자로 먼 곳을 바라보는 남주는 무섭도록 날 흥분시켰다. 그것은 마치 알지 말아야할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나는 판도라의 저주처럼 그녀에게 빨려 들어갔다.

“헉….헉! 헉! 헉….”
땀에 젖은 그녀의 얼굴과 목덜미 그리고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유혹적인 체취가 피어올랐고 그것은 마치 내 가슴 깊은 곳으로 스며들어와 내 몸 깊은 곳에 각인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 아아아… 앗!”
그녀가 몸을 경직하며 한껏 날 빨아들일 때면 나 또한 의식이 산산이 부서지는 듯 아찔한 감각에 도달하곤 했다.

저자소개

미백복숭아

GL 소설엔 왜 이렇게 야한게 없지! 라는 생각을 하며 글을 쓰기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몇 년이 흘렀네요.
글과 연이 없는 인생일줄 알았는데 어느샌가 여러 작을 쓰고 있는 제 자신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제 글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글은 저에게 있어서 현실의 도피처이자 낙원이기도 합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그저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에서 잠시 그 모든 것을 내려두고 피식 웃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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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01― 길을 잘못 든 양아치
02― 이건 좀 위험하다
03― 낯선 느낌
04― 한 이불 아래서
05― 첫 키스
06― 그녀의 첫인상
07― 오해는 오해를 부르고
08― 어째서 매번 나만?
09― 재수 없는 사람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10― 그러니 책임지세요
11― 훔쳐보기
12― 우린 어디까지 간 거지
13― 난 살아남을 수 있는 걸까
14― 위장약이 필요해
15― 나는 왜 양 선생을
16― 누구냐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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