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사역을 이루심에 있어서 꼭 필요한 사람을 사용하신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했던 열두 사도들이 그랬고 사도 바울이 그랬다. 특히 사도 바울은 이방인을 위한 일꾼으로서 또 교회 시대를 위한 일꾼으로서 하나님께서 택하신 귀한 사역자이다. 우리는 사도 바울의 서신들을 통해서 신약 교회의 교리와 실행들에 대해서 자세히 배우게 된다. 신약 성도인 우리가 로마서에서 빌레몬서에 이르는 그의 서신들을 성경의 다른 책 특히 구약 성경보다 더 실제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통하여 교회에 관한 모든 것들을 계시해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여러 모로 사용하셨다. 사도행전에서 보는 세 번에 걸친 선교 여행 또 그 후에도 지속되었을 그의 복음 전파의 여정들은 그가 맡은 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위탁하신 사역의 고귀함을 잘 보여준다. 우리는 그의 서신들을 통해서 신약 교리를 그의 사역과 삶을 통해서 믿음의 본을 보게 된다. 고난과 역경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위탁하신 임무를 신실하게 수행하는 사역자의 본을 말이다. 물론 이러한 본은 그의 서신서들에 종종 반영되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고린도후서이다. 이 서신을 통해 우리는 그의 사역과 삶이 어떠했는지를 자세히 보게 된다. 그가 얼마나 복음에 충실했는지 영적 전쟁들을 어떻게 싸워 승리했는지 얼마나 많는 고난과 박해를 받았는지 고린도 성도들과의 개인적인 관계 속에서 목자의 심정으로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위했는지 그리고 그의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영광과 위로에 대한 간증 등 그의 사역에 대한 모든 면들이 녹아 있다. 따라서 고린도후서는 성도들 특히 하나님의 사역에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을 위하여 귀한 지침이 되는 책이다. 우리가 이 책에 제시되어 있는 사도 바울의 삶을 본받을 수만 있다면 참으로 사도가 말한 바 “새 언약의 능력있는 일꾼”(고후 3 6)으로서의 삶을 능히 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는 사도 바울의 이 귀한 서신을 정확히 해석하고 그 교훈들을 더욱 풍성히 제시해 주는 주석을 갖게 됨을 감사드린다. 본서 고린도후서 주석은 피터 럭크만 박사의 최근 저작 중 하나이다. 그만큼 그의 영적 지식 또한 풍성하게 녹아 들어 가 있는 주석서이다. 독자들은 이 책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사도를 통해 기록하신 그 말씀의 깊이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수많은 학자들이 성경 주석에 손을 댔지만 피터 럭크만 박사처럼 교리적으로 정확한 주석을 쓴 사람이 없다는 것은 이미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에게는 정평이 나 있는 사실이다. 이제 우리는 성경의 진리에 대해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아무쪼록 하나님께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영적 눈을 열어 주시어 주의 말씀의 풍성함을 더 맛보게 해 주시기를 바라며 또한 하나님의 고귀한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