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광기 [ 太平廣記 ] 의 저자는 이방 등(李昉)이며 977년(송 태평흥국 2)이다. 송(宋) 태평흥국(太平興國) 2년(977) 이방(李昉) 등 12명이 왕명을 받아 엮은 설화집 500권. 앞에 이방의 진표(進表) · 인용 서목 및 목록이 있다. 내용은 한(漢) · 진(晋) · 당(唐) · 오대(五代)에 걸쳐 1 200여년 간의 소설가의 이야기들을 모은 것인데 대부분 진 · 당 시대의 전기소설적(傳奇小說的) 내용이다. 약 2 000편의 설화 · 패설(稗說) 등이 수록되어 있어 시대에 따른 문학사상의 변천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용서목만 해도 344종에 이르고 있어 원서가 이미 없어진 것도 태평광기 에 의하여 원면모의 일부나마 짐작할 수도 있다. 예시문 孫思邈 손사막 孫思邈,雍州華原人也。 손사막은 옹주 화원사람이다. 七歲就學,日誦千餘言。 7세에 학문에 나아가서 날마다 천여마디 말을 암송했다. 弱冠,善談莊、老及百家之說,亦好釋典。 손사막은 20세에 장자 노자의 제자백가의 학설을 잘하며 또한 불경 해석을 잘했다. 洛陽總管獨孤信,見而嘆曰: 낙양 총관 독고신이 그를 보고 감탄하여 말했다. 「此聖童也,但恨其器大識小,難爲用也。」 이는 성스런 아이인데 단지 그릇은 큰데 식견이 작아서 등용하기는 어렵구나! 後周宣帝時,思遜以王室多故,遂隱居太白山。 후주 선제 때 손사막은 왕실에 변고가 많아서 태백산에 은거하였다. 隋文帝輔政,徵爲國子博士,稱疾不起。 수문제가 정사를 보필하려고 그를 불러서 국자박사로 삼았으나 질병을 핑계로 가지 않았다. 常謂所親曰: 항상 친한 사람들에게 말했다. 「過是五十年,當有聖人出,吾方助之以濟人。」 이로부터 50년이 지나서 응당 성인이 나올 것이니 나는 그를 도와서 사람들을 구제하겠다. 及唐太宗 #21363 位,召詣京師,嗟其容色甚少。 당태종이 즉위함에 이르러서 수도에 불려가서 용모와 색이 매우 젊음을 한탄하였다. 謂曰:「故知有道者誠可尊重, #32673 門、廣成,豈虛言哉。」 그가 말하길 그래서 도사를 알아서 진실로 존중하여야 하니 선문 광성자가 어찌 헛된 말을 하겠는가? 將授以爵位,固辭不受。 작위를 주었으나 진실로 사양하며 받지 않았다. 唐顯慶四 (四原作七。據明抄本改)4가지는 원래 7가지이다. 명초본에 근거하여 고쳤다. 年,高宗召見,拜諫議大夫,又固辭不受。 당나라 현경 4년에 고종이 불려가서 간의대부를 제수하니 또한 고사하고 받지 않았다. 上元元年,辭疾請歸,特賜良馬及 #37169 #37169 (고을 이름 파 #12194 -총15획 po) 陽公主邑司以居焉。 상원 원년에 질병을 말하여 돌아가길 청하니 특별히 좋은 말과 파양공주의 읍사를 주어 살게 했다. 當時名士,如宋之問、孟詵、盧照 #37168 等,皆執師弟之禮以事焉。 당시의 명사인 송지문 맹선 노조린등은 모두 스승과 제자의 예우를 잡고 그를 섬기고자 했다. 思邈嘗從幸九成宮。 손사막은 일찍이 9성궁에 갔다. 照 #37168 病,留在其宅,時庭前有大梨樹,照 #37168 爲之賦。 노조린이 병으로 집에 머물러 있다가 때에 뜰 앞에 큰 배나무가 있어서 노조린이 시부를 지었다. 其序曰:「癸酉之歲,余臥疾長安光德坊之官舍,戶老云,是 #37169 陽公主邑司,昔公主未嫁而卒,故其邑廢。 그 서문이 다음과 같았다. 계유년에 내가 질병으로 장안의 광덕방 관사에 있을때 집의 노인이 말하길 파양공주의 읍사인데 예전에 공주가 시집가기 전에 죽어서 읍이 황폐하였습니다. 時有處士孫思邈,道洽古今,學 #27563 #27563 (다할 탄 #12109 -총16획 d #257 n) 數術,高談正一,則古之蒙莊子。 이 때 처사 손사막이 도는 예나 지금이나 흡사한데 학문으로 술수를 다하며 고담준론이 바르고 한결같으므로 고대의 몽이란 땅의 장자와 같았습니다. 深入不二,則今之維摩詰。 불이법에 깊이 들어감이 지금의 유마힐과 같습니다. 至於推步甲乙,度量乾坤,則洛下 #38286 #38286 (마을 문 굉 #12200 -총12획 hong) 、安期先生之 #20756 #20756 (짝 주 #12040 -총16획 chou) 也。 갑을을 추론하며 하늘과 땅을 헤아림에 낙하굉 안기선생과 짝합니다. 自云開皇辛酉歲生,年九十三矣。 스스로 개황 신유년생으로 나이는 93세라고 했습니다. 察之 #37129 里,咸云數百歲。 고을에서 살펴보니 모두 수백세라고 말했습니다. 又共話周齊間事,歷歷如目見。 또 함께 북주와 북제사이의 일을 말해보니 역력이 눈으로 본듯했습니다. 以此參之,不 #21883 百歲人矣。 이로 참고하면 백세가 넘는 사람입니다. 然猶視聽不衰,神彩甚茂,可謂古之聰明博達不死者也。 그러나 보고 듣기가 쇠약하지 않고 정신의 광채는 매우 무성하여 고대의 총명하고 박식하고 통달하여 죽지 않는 사람을 말하는 듯합니다. 時照 #37168 有盛名,而染惡疾,嗟稟受之不同,昧 昧(새벽 어둡다 매 #12103 -총9획 mei) 遐夭之殊致。 이 때 노조린은 성대한 이름이 있으나 나쁜 질병에 감염되어 받음이 같지 않으니 장수와 요절의 다름을 몰랐다. 因問思邈曰:「名醫愈疾,其道如何?」 그가 손사막에게 묻길 명의는 질병을 낳게 하는 방도가 무엇입니까? 對曰:「吾聞善言天者,必質於人;善言人者,必本於天。 손사막이 대답하길 제가 듣기로 하늘을 말함에는 반드시 사람에게 바탕으로 합니다. 사람을 말하는 사람은 반드시 하늘에 근본을 합니다. 天有四時五行,寒暑迭代。 하늘에는 4계절과 오행이 있고 추위와 더위가 교대로 행합니다. 其轉運也,和而爲雨,怒而爲風,凝而爲霜雪,張而爲虹霓。 하늘의 돌음은 조화가 되면 비가 되며 분노하면 바람이 되며 얼면 서리와 눈이 되며 펴지면 무지개가 됩니다. 此天地之常數也。 이는 천지의 보통 수입니다. 人有四肢五臟,一覺一寐,呼吸吐納,循而爲往來,流而爲榮衛,彰而爲氣色,發而爲音聲。 사람은 4지5장이 있고 한번 깨고 한번 자며 호흡의 출납은 두루 오아래하며 흐르면 영과 위가 되며 창성하면 기색이 되며 발생하면 음성이 됩니다. 此人之常數也。陽用其精,陰用其形,天人之所同也。 이는 사람의 보통 수입니다. 양은 정을 사용하며 음은 형체를 사용하니 하늘과 사람이 같습니다. 及其失也,蒸則生熱,否則生寒,結而爲 #30115 贅,陷而爲癰疽,奔而爲喘乏,竭而爲焦枯,診發乎面,變動乎形。 잃음은 찌면 열이 되며 답답하면 한기를 낳으며 결체하면 군더더기가 되며 빠지면 옹저가 되며 달리면 숨차고 결핍되며 고갈되면 타고 마르며 얼굴의 진찰함에 형체에 변동이 됩니다. 推此以及天地,則亦如之。 이를 유추하면 하늘과 땅에 이르면 또한 같습니다. 故五緯盈縮,星辰失度,日月錯行,彗 #23387 流飛,此天地之危疹 疹(홍역 앓다 진 #12135 -총10획 zh #283 n) 也。 그래서 5위가 차고 기울음과 별자리가 도수를 잃음과 해와 달이 운행이 착오됨과 혜성이 날라다님은 모두 하늘과 땅의 위태로운 병을 앓음입니다. 寒暑不時,此天地之蒸否也。 추위와 더위가 때가 아님은 이는 하늘과 땅이 찌고 답답함입니다. 石立土 #36404 #36404 (뛸 용 #12188 -총16획 y #466 ng) ,此天地之 #30115 贅也。 돌이 서고 흙이 뜀은 이는 하늘과 땅의 혹이 됩니다. 山崩地陷,此天地之癰疽也。 산이 무너지고 땅이 꺼짐은 이는 천지의 옹저입니다. 奔風暴雨,此天地之喘乏也。 분주한 바람과 갑작스런 비는 이는 하늘과 땅이 숨차고 결핍됨입니다. 雨澤不時,川源 #28088 竭,此天地之焦枯也。 비의 혜택이 때가 맞지 않고 내와 근원이 마르고 고갈함은 이는 하늘과 땅이 타고 마름입니다. 良醫導之以藥石,救之以針劑; 좋은 의사는 약과 폄석으로 인도하며 침과 약제로 구제합니다. 聖人和之以道德,輔之以政事。 성인은 도덕으로 조화롭게 하며 정사로써 보필합니다. 故體有可愈之疾,天地有可消之災。」 그래서 몸에 나을 수 있는 질병이 있고 하늘과 땅은 소멸할 재앙이 있습니다. 又曰:「膽欲大而心欲小,智欲圓而行欲方。 또한 말하길 담은 대담하게 하며 마음은 소심하게 하며 지혜는 둥글고자 하며 행동은 방정하고자 합니다. 詩曰:『如臨深淵,如履薄 #20912 ?謂小心也。 시경에서 말하길 깊은 연못에 임하는 듯하며 엷은 얼음을 밟는듯함이 소심함을 말함입니다. 『赳赳 赳(헌걸찰 규 #12187 -총9획 ji #363 )赳 씩씩하고 용맹한 모양 국풍-주남- 兎 #32605 (토저) - 토끼그물 武夫,公侯干城?謂大膽也。 무사가 공후의 간성이 되네란 시는 대담함을 말함입니다. 『不爲利回,不爲義 #30106 #30106 (오랜 병 꺼림하다 구 #12135 -총8획 jiu) 』。行之方也。 이익 때문에 돌아서지 않고 의리 때문에 걱정하지 않음은 행동이 모남입니다. 『見機而作,不俟終日』。智之圓也。」 기회를 살펴 일어나며 종일 기다리지 않네란 말이 지혜가 둥글음입니다. 其文學也,穎出如是。 문학이 이처럼 이삭처럼 나왔다. 其道術也,不可勝紀焉。 도술은 이루 다 기록할 수 없다. 初魏徵等受詔修齊梁周隋等五代史,恐有遺漏,屢訪于思邈,口以傳授,有如目睹。 당나라 초에 위징등이 조서를 받아서 제 양 주 수의 오대사를 수정하는데 빠짐이 있을까 두려워서 자주 손사막을 방문하여 입으로 전수받으니 눈으로 본듯했다. 東臺侍 #37070 孫處約,嘗將其五子 #20409 #20409 (긴 모양 평평하다 정 #12040 -총9획 t #464 ng) 、儆 儆(경계할 경 #12040 -총15획 j #464 ng) 、俊、侑 侑(권할 유 #12040 -총8획 you) 、佺 佺(신선 이름 전 #12040 -총8획 quan) ,以謁思邈。 동대시랑 손처약은 일찍이 다섯 아들인 손연 손경 손준 손유 손전으로 손사막을 배알케 했다. 思邈曰:「俊當先貴,侑當 #26202 達,佺最居重位,禍在執兵。」 손사막이 말하길 손준이 먼저 귀하며 손유는 만년에 현달하게 되며 손전은 가장 중요한 지위에 있고 화는 병권을 잡음에 있다. 後皆如其言。 뒤에 모두 그의 말대로 되었다. 太子詹 詹(이를 도달하다 첨 #12180 -총13획 zh #257 n) 事盧齊卿,自幼時請問人倫之事,思邈曰: 태자 첨사 노제경이 어릴 때부터 인륜의 일을 물었는데 손사막이 대답했다. 「汝後五十年,位登方伯。吾孫當爲屬吏,可自保也。」 너는 50년 뒤에 지위가 방백에 올랐다. 내 손자는 관리에 속하니 스스로 보존하게. 齊卿後爲徐州刺史,思邈孫溥 溥(넓을 물가 부 #12116 -총13획 p #468 ) ,果爲徐州蕭縣丞。 노제경이 뒤에 서주자사가 되어 손사막의 손자 손부가 과연 서주 소현의 현승이 되었다. 邈初謂齊卿言時,溥猶未生,而預知其事。 손사막은 초기에 노제경에게 말할 때 손부가 태어나기 전에 미리 일을 알았다. 凡諸異跡,多如此焉。 여러 기이한 흔적이 있기가 이와 같음이 많았다. 永淳元年卒。 영순 원년(682)에 그는 죽었다. 遺令薄葬,不藏冥器,不奠生牢,經月餘, #38991 貌不改。 그는 유언으로 장례를 엷게 하며 이름난 그릇을 묻지 말고 산 소를 잡지 말고 1달여를 지나니 얼굴 모습이 바뀌지 않았다. #33289 屍就木,空衣而已,時人異之。 시체를 들어 관에 들어가려고 하니 나무 빈 옷일 뿐이니 이 때 사람들이 기이하게 여겼다. 自注《老子》、《莊子》。 손사막은 노자 장자에 주를 달았다. 撰《千金方》三十卷、《福祿論》三十卷、《攝生 #30495 #31833 #31833 (책 상자 록{녹} #12149 -총22획 lu) 》、《枕中素書》、《會三 #25945 論》,各一卷。 천금방 30권 복록론 30권 섭생진록 침중소서 회교삼론 각 1권을 편찬하였다. 開元中,復有人見隱於終南山,與宣律師相接,每來往參請宗旨。 개원연간(713-741)에 다시 사람이 종남산에 숨음을 보고 선율사와 서로 만나며 매번 가서 으뜸 가르침을 청했다. 時大旱,西域僧請於昆明池結壇祈雨,詔有司備香燈,凡七日,縮水數尺,忽有老人夜詣宣律師求救曰: 이 때 매우 가물어서 서역의 승려가 곤명지에 제단을 만들어 기우제를 하길 청해서 황제가 향등을 준비하게 하며 7일이 되니 물이 몇 척이나 줄고 갑자기 노인이 야간에 선율사에 이르러 구제해달라고 구했다. 「弟子昆明池龍也。無雨時久,匪由弟子,胡僧利弟子腦將爲藥,欺天子言祈雨,命在旦夕。乞和 #23578 法力救護。」 저는 곤명지의 용입니다. 비가 없어 오래 가물어서 제 탓이 아닌데 서역 승려가 저를 뇌를 약으로 쓰려고 천자를 속여서 기우제를 하니 생명이 곧 죽게 되었습니다. 화상의 법력으로 저를 구호해주시길 바랍니다. 宣公辭曰:「貧道持律而已,可求孫先生。」 선공이 말하길 저는 계율을 지킬 뿐이니 손선생을 구해보시오. 老人因至,思邈謂曰: 노인이 이르러 손사막이 말했다. 「我知昆明龍宮有仙方三十首,若能示予,予將救汝。」 나는 곤명 용궁에 선방 30수가 있다는데 만약 나에게 보여주면 나는 그대를 구해주겠소. 老人曰:「此方上帝不許妄傳,今急矣,固無所吝。」 노인이 말하길 이는 바로 상제도 망령되게 전함을 허락지 않으니 지금 급하니 진실로 아끼지 않겠습니다. 有頃, 捧方而至。 잠시 선방을 받들어 왔다. 思邈曰:「爾但還,無慮胡僧也。」 손사막이 말하길 당신은 이미 돌아가서 호승을 염려하지 말라. 自是池水忽漲,數日溢岸,胡僧羞 #24666 而死。 이로부터 연못 물이 갑자기 팽창하여 수일에 강가에 넘치니 호승이 부끄럽고 분노하여 죽었다. 又嘗有神仙降,謂思邈曰: 또한 일찍이 신선이 내려와서 손사막에게 말했다. 「爾所著《千金方》,濟人之功,亦已廣矣。而以物命爲藥,害物亦多。必爲屍解之仙,不得白日輕 #33289 矣。昔 #30495 人桓 #38355 謂陶貞白,事亦如之,固吾子所知也。」 그대가 지은 천금방으로 사람을 구제한 공로는 또한 이미 넓소. 생물 목숨을 약으로 삼으니 만물에 피해줌이 또한 많습니다. 반드시 시해하는 신선이 되나 대낮에는 승천하여 가벼이 올라갈 수 없습니다. 예전에 진인 환개도 도정백(陶弘景)에게 말하길 일이 또한 이와 같으니 진실로 그대가 알아야 합니다. 其後思邈取草木之藥,以代 #34427 蟲水蛭之命,作《千金方翼》三十篇。 뒤에 손사막은 초목의 약을 취하여 등에나 거머리의 생명을 대신하여 천금익방 30편을 지었다. 每篇有龍宮仙方一首,行之於世。 매편에 용궁의 신선방 1수가 있어서 세상에 유행하였다. 及玄宗避 #32687 胡之亂,西幸蜀。 현종이 오랑캐[안록산]의 난리를 피하여 서쪽 촉으로 행차하였다. #26082 至蜀,夢一 #21471 鬚 #39714 盡白,衣黃 #35174 #35174 (저고리 속옷 유 #12176 -총19획 ru) ,再拜於前,已而奏曰: 이미 서촉에 이르러서 꿈에 한 노인이 수염과 귀밑머리가 모두 백색으로 황색 속옷을 입고 앞에 두 번 절하며 이미 상주하여 말했다. 「臣孫思邈也,廬於峨眉山有年矣。今聞 #38014 #38014 (방울 란{난} #12198 -총27획 luan) 駕幸成都,臣故候謁。」 신은 손사막으로 아미산에 오두막이 있습니다. 지금 어가가 성도에 행차함을 듣고 신이 배알하러 왔습니다. 玄宗曰:「我熟識先生名久矣。今先生不遠而至,亦將有所求乎?」 현종이 말하길 나는 익숙히 선생의 이름을 오랫동안 들어왔습니다. 思邈對曰:「臣隱居雲泉, 好餌金石藥,聞此地出雄黃,願以八十兩爲賜。脫遂臣請,幸降使齎至峨眉山。」 손사막이 대답하길 신은 몰래 운천에 살았을 때 잘 금석약을 먹어서 이 곳이 웅황이 나며 원컨대 80량을 하사하여 주십시오. 신의 청을 들어주신다면 다행히 사자를 불러서 아미산에 이르게 해주십시오. 玄宗諾之,悸然而寤。 현종이 허락하고 두근거리며 깨었다. #21363 詔寺臣陳忠盛 #25352 雄黃八十兩,往峨眉宣賜思邈。 시신 진충성이 웅황 80량을 잡고 아미산에 가서 손사막에게 하사하였다. 忠盛 #26082 奉詔,入峨眉,至 #23631 風嶺,見一 #21471 貌甚俊古,衣黃 #35174 ,立於嶺下。 진충성은 조서를 받들고 아미산에 들어가서 병풍령에 이르러서 한 노인의 모습이 매우 준걸이며 옛스러우며 황색 속옷을 입고 고개 아래에 섰다. 謂忠盛曰:「汝非天子使乎?我 #21363 孫思邈也。」 진충성에게 말하길 당신은 천자의 사신이 아니십니까? 저는 손사막입니다. 忠盛曰:「上命以雄黃賜先生。」 진충성이 말하길 상명에 웅황을 선생에게 주라고 하셨습니다. 其 #21471 #20674 而受。 노인은 굽혀 받았다. #26082 而曰:「吾蒙天子賜雄黃,今有表謝,屬山居無翰墨,天使命筆札傳寫以進也。」 이미 말하길 저는 천자께서 웅황을 하사한 은혜를 입고 지금 표로 사례해야 하나 산속에서 붓과 묵이 없으니 하늘의 명령으로 붓과 종이를 가져와 베껴서 진상하고자 합니다. 忠盛 #21363 召吏執牘染翰。 진충성은 사신을 불러서 편지와 적신 붓을 가져오게 했다. #21471 指一石曰: 노인은 한 돌을 가리켜 말했다. 「表本在石上。君可錄焉。」 표문의 돌 위에 있습니다. 그대는 기록할 수 있습니다. 忠盛目其石,果有朱字百餘,實表本也。 진충성은 돌을 지목하니 과연 붉은 글씨 백여개가 실제로는 표문이 있었다. 遂謄 謄(베낄 등사하다 등 #12180 -총17획 teng) 寫其字,寫畢。 글씨를 베끼며 쓰길 끝냈다. 視其 #21471 與石,俱亡見矣。 노인과 돌을 보고 모두 함께 없어졌다. 於是具以其事聞於玄宗,玄宗因問忠盛, #21471 之貌與夢者果同,由是益奇之。 이에 현종에거 일을 들리게 하니 현종은 진충성에게 묻길 노인의 용모가 꿈에서와 과연 동일하며 이로부터 더욱 기이하게 여겼다. 自是或隱或見。 이로부터 혹 숨고 혹은 나타났다. 咸通末,山下民家,有幾十餘歲,不食 #33911 血,父母以其好善,使於白水僧院爲童子。 함통 말년에 산 아래 민가에 겨우 십여세된 아이가 훈채나 피를 먹지 않아서 부모는 그를 선행을 좋아한다고 여기며 백수승원에 보내 동자로 삼게 했다. 忽有遊客稱孫處士,周遊院中訖,袖中出湯末以授童子,曰: 갑자기 유객이 손처사를 칭하길 두루 백수승원에 유람하길 마치고 소매속에서 탕약 가루를 꺼내서 동자에게 주고 말했다. 「爲我如茶法煎來。」 나를 위해서 차를 법대로 달여 오라. 處士 #21623 少許,以餘湯與之,覺湯極美,願賜一碗。 처사는 조금을 머금고 나머지 탕을 주니 탕이 지극히 맛이 있다고 느껴져 한 사발을 내리길 원했다. 處士曰:「此湯爲汝來耳。」 처사가 말하길 이 탕은 네가 가져온 것이다. #21363 以末方寸匕,更令煎吃,因與同侶話之,出門,處士已去矣。 가루를 사방 1촌의 수저로 다시 달여 마시게 하며 동료들과 대화하게 하니 문을 나서서 처사는 이미 떠났다. 童子亦乘空而飛,衆方驚異。 동자가 또한 허공을 타고 나니 여럿은 경이롭게 여겼다. 顧視煎湯 #37530 #37530 (쟁개비 냄비 요 #12198 -총14획 diao yao) 子,已成金矣。 달인 탕냄비를 돌아보니 이미 금이 생성되었다. 其後亦時有人見思邈者。 뒤에 또한 이 때 사람이 손사막을 본 사람이 있었다. (出《仙傳拾遺》及《宣室志》) 선전습유와 선실지 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