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을 범하다 (체험판)

이정원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11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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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고전을 '다시 읽고, 뒤집어 까보기'
'서사 여행자' 이정원이 전(傳)을 범한다

교과서 속 진부한 해석에 묶여 있던 우리 고전소설의 잔혹한 속내를 파헤치며 기존의 해석을 뒤집는, 새로운 시도의 전(傳) 해석서이다. 스스로 ‘옛 소설에 매혹당했다’고 자처하는 국문학자이자 '서사 여행자'인 이정원은 13편의 우리 고전소설을 ‘권선징악’이라는 굴레에서 해방시켜 욕망과 위선, 폭력과 일탈로 가득한 진짜 속내를 들추어냈다. 장화·홍련의 계모 역시 가부장제의 희생양일 수도 있고, 〈심청전〉의 본질은 '효'가 아니라 '살인'일 수도 있지 않을까.

저자는 〈심청전〉, 〈춘향전〉, 〈홍길동전〉과 같이 익히 유명한 고전소설에서부터 〈김원전〉, 〈김현감호〉, 〈황새결송〉처럼 상대적으로 낯선 고전소설에 이르기까지 총 13편의 다양한 고전작품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이 시도하는 전(傳)에 대한 재해석은 어쩌면 너무나도 점잖게만 읽어왔던 우리 옛 소설의 속내를 드러내면서 실상 다르지 않은 현대인의 모순과 탐욕, 정치와 폭력을 생생하게 재발견하게 해 준다. 익숙한 전(傳)의 재해석에선 기존 문법과 가치관을 뒤흔드는 통쾌함을, 생경한 작품의 재해석에선 신선한 고전의 매력을 맛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이정원
옛 소설에 매혹당한 서사 여행자
서강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시절 깊고 처연한 한국 고전소설에 심취해 지금도 연구자로 살고 있다. 판소리 문학의 수용미학적 연구로 석사논문을, 애정 전기소설의 소설시학 연구로 박사논문을 썼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과 세종대학교 애니메이션산업연구소,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을 거쳐 현재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장화홍련전의 환상성 연구>, <안성판 방각본 연구>, 저서로 《조선시대 책의 문화사》(공저)가 있다. 이 책 《전을 범하다》를 통해 우리 고전 텍스트에 도전하는 서사 탐구자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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