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괴물이 눈을 뜰 때, 아이는 어른이 된다! 자신 안의 괴물과 마주한 사춘기 소년들의 이야기 『괴물, 한쪽 눈을 뜨다』. 학급에서 일어난 집단 괴롭힘 사건을 세 명의 시각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자폐 기질이 있는 임영섭은 2학년 3반의 투명인간이다. 일 년 내내 이어진 "문제아"들의 괴롭힘은 학년 말 겨울방학 시작 이틀 전에 일어난 성희롱 사건에서 절정에 이른다. 재미난 놀이로 시작했던 장난은 선을 넘어 잔인한 괴롭힘으로 돌변하는데…. 피해자인 임영섭, 방관자인 모범생 반장 민태준, 보호자인 담임 교사를 화자로 세워 동일한 사건을 서로 다른 시각과 입장에서 접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