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상주, 대구, 서울을 거쳐 지금은 경기도 여주에 살고 있다. 어릴 때는 학생으로, 어른이 되어서는 교사로 평생 학교에 다니며 산다. 학생일 때는 학교 다니는 것을 몹시 싫어했지만, 교사인 지금은 학교가 좋다. 좋은 이유는 순전히 아이들 덕분이다. 사람을 만날 때 아이들보다 정직하고 잘 웃는 사람 무리를 본 적이 있는가? 맑고 거짓을 모르는 아이들 사이에서 난 행복하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해 여러 권의 책도 냈다. 책을 내다보니 상도 받았는데 장편동화 『그리운 매화향기』로는 어린이문학상을, 동화집 『토끼 청설모 까치』로는 제29회 한국 어린이도서상을 받았다. 요즘은 월간 잡지 「어린이와 문학」의 편집주간일도 맡아서 서울을 자주 오가는데, 도시에서 찌든 밤을 지내고 여주 집으로 돌아오면 넓은 마당과 텃밭을 스쳐오는 공기에 가슴이 시원해지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