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궁의 한 분파인 매화각 유설린은 존친 살해와 역모의 누명을 뒤집어쓴 채 누명을 씌우려는 분파의 모반자들과 싸우다 사경을 헤맨다. 그녀는 자신을 먼발치서 지켜보며 짝사랑을 불태우던 풍신각 하지나의 도움으로 영수궁을 떠나야 하고, 마침내 영수궁이 가두어놓았던, 인간의 싱싱한 영을 취해 생존하는 흑사왕과 마신들이 풀려난다. 영수궁의 영혼들과 이들의 대전쟁이 시작되는 한편, 뇌검각 김연빈은 애인 유설린이 자신을 배반하고 하지나와 함께 사랑의 도피를 했다고 여겨 그들을 지구 끝까지 추적하는데...